대어들 상장 잔혹사 내년엔 끝날까…“이 기업 성공에 달렸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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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재무담당 임원들은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해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IPO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초대어 SK에코플랜트와 LG CNS가 내년에는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나설지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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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도 상장 여부에 관심
회사채 시장은 개선 기대감 커
이 같은 상황에서 IPO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초대어 SK에코플랜트와 LG CNS가 내년에는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나설지 주목했다. 내년 금리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회사채 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13일 자본시장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매일경제 레이더M’이 국내 37개 대기업 CFO와 재무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1.4%는 내년 IPO 시장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32.4%는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답변했다. 83.8%가 현상 유지나 악화될 것이라고 본 셈이다.
반면 올해보다 IPO 시장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전체 16.2%에 그쳤다.
올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시장의 냉기 탓에 연초부터 예상 시가총액이 조 단위인 대어들의 흥행 부진이 두드러졌다. 현대삼호중공업, 컬리, 케이뱅크, 오아시스처럼 조 단위 몸값으로 IPO를 진행하던 기업들이 연이어 상장을 철회하는 잔혹사가 이어졌다.
올해 대어 가운데 온전히 흥행에 성공한 것은 두산그룹 협동로봇 계열사인 두산로보틱스 뿐이다. 최근 케이엔에스와 LS머트리얼즈가 연이어 상장 당일에 공모가 대비 주가가 4배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지만, 시장에선 전반적인 분위기 반전을 위해 두산로보틱스 같은 조 단위 대어의 흥행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응답자의 54.1%는 내년 IPO 시장에서 주목할 기업(복수 응답 가능)으로 SK에코플랜트를 가장 많이 꼽았다. SK건설이 전신인 SK에코플랜트는 수처리, 폐기물 처리, 폐배터리를 비롯한 친환경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시장에선 SK에코플랜트 기업가치를 5조~6조원 규모로 추정하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 시기를 주목하고 있다.
LG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열사인 LG CNS도 전체 응답자의 35.1%가 지목하며 내년 IPO에 도전할지 관심이 높았다. LG CNS는 현재 비상장 주식 거래소에서 추정 시가총액 5조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CJ올리브영(27%)과 카카오모빌리티(27%), 카카오엔터테인먼트(16.2%), HD현대글로벌서비스(10.8%) 순으로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선 금리 하락으로 회사채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응답자의 37.8%는 내년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59.5%는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2.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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