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에 인수된 '엑스', 올해 광고수입 작년의 반토막
[앵커]
예전에 트위터로 불렸던 소셜미디어 엑스의 광고 수입이 올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 소셜미디어를 인수한 뒤 여러 논란이 있었는데요.
로스앤젤레스에서 임미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X의 올해 광고 수입이 약 25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조3천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분기별로 6억 달러(약 7천914억원)가 조금 넘는 수입을 올렸고, 4분기 광고 수입도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해 광고 수입이 분기당 10억달러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든 겁니다.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이 플랫폼의 광고 의존도를 줄이고 유료 구독자 수를 늘린다는 전략을 세운 바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X의 유료 구독자 수는 100만 명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머스크의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X의 광고 수입이 크게 줄어든 데에는 이 플랫폼상에서 극단주의적인 견해를 부추기는 머스크의 행보가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미국 언론은 보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달 중순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담은 글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아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더해 X에서 나치즘 콘텐츠 옆에 주요 광고가 배치돼 있다는 한 미디어 감시단체의 보고서까지 나오면서 대기업들이 줄줄이 X에 광고를 중단했습니다.
이후 머스크는 공개석상에서 X에 광고를 끊은 기업 경영자들에게 거친 욕설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최근 X가 광고 수입 감소로 파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mina@yna.co.kr)
#머스크 #엑스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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