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직 사퇴…“당 안정과 총선 승리에 이바지”
[앵커]
총선을 넉 달 앞두고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연일 거취에 대한 압박을 받아 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전격 사퇴했습니다.
김 대표는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자신의 몫이라며 당 안정과 총선 승리에 이바지하려 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습니다.
첫소식,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았던 김기현 대표, 공식 일정을 다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간 지 이틀 만에 전격 사퇴했습니다.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지 9개월 만입니다.
김 대표는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이 만류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가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책임을 다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과 비판은 당 대표의 몫이라며 더 이상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되면 안 된다고도 했습니다.
김 대표의 사퇴로 당분간 당 대표 권한대행 역할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맡게 됩니다.
윤 원내대표는 우선 내일 오전에 3선 이상 중진들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여러 가지 이 상황을 지혜롭게 좀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기현 대표는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당대표직은 내려놓지만 울산 지역구에 출마해 5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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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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