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결국 당대표직 사퇴 비대위로 전환되나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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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잠행 이틀 만에 오늘 대표직에서 전격 물러났습니다. 장제원 의원에 이어서 김 대표까지 2선 후퇴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총선 시계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데요. 영상 먼저 보고 오시겠습니다. 김기현 대표, 장제원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에도 한 이틀 동안 잠행을 했는데 오늘 이렇게 전격적으로 나는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 글을 남겼습니다. 결정적인 배경 뭐라고 보십니까?
[김재섭]
일단 당연히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가장 컸다고 생각이 됩니다. 지난주에 저희가 서울에서 6석밖에는 찾아오지 못한다라는 언론보도가 나온 이후에 급속도로 당내에 쇄신의 분위기가 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 밖에 당에 대한 여러 가지 비판적인 언론들의 사설들도 쏟아져나왔고요. 그러는 가운데서 지도부의 거취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지금 현재 지도체제로는 차기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패배의식 같은 것들이 짙어지는 상황에서 김기현 대표가 어떤 거취 결정을 할지에 대한 관심이 초미의 관심사가 됐는데 마침 장제원 의원이 그 물꼬를 트는 바람에 바로 그에 이은 이른바 김장연대의 김인 김기현 대표가 사퇴까지 바로 나아갈 수밖에 없지 않았나 그런 여러 가지 압박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통령이 순방 전에 두 사람에게 신호를 보냈다, 이런 언론 일부의 보도도 있던데요. 이런 가능성도 생각하고 계십니까?
[김재섭]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대통령께서도 조선일보에서 나왔던 그 6석 기사를 봤다, 이런 풍문들이 전해지고 있고요. 그렇다고 그러면 우리가 강서구청장 선거 이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느냐라는 데 대해서는 이런 변화가 있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그 가운데서 예를 들면 김기현 지도체제에서 당의 지지율이 조금이라도 반등을 한다든지 아니면 당이 조금 더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혁신위도 좌초가 됐고요. 지도부가 혁신위 안을 하나도 못 받는 모양새가 되다 보니까 혁신도 아니고 지도체제 변화도 없이 계속 지지율은 빠지는 상황에 내년 총선까지 어두운 그런 상황 속에서 저는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 대통령도 모종의 우려 사항을 전달했을 거라고 보입니다.
장제원 의원은 아주 과거부터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가 불출마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사석에서도, 공식석상에서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장제원 의원이 먼저 결단한 것 같고요. 그 이후에 김기현 대표가 본인의 거취 결정을 한 것으로 저는 파악이 됩니다.
[앵커]
김기현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 이런 발표를 했는데 지역구인 울산에 불출마하거나 험지로 출마하겠다, 오늘 여기에 대한 입장은 없었거든요. 추가로 이것까지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을까요?
[서용주]
없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지역구 출마는 고수할 거다, 이런 것으로 보십니까?
[서용주]
조율이 있었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는 보통 우리가 얘기하는 장고 뒤에 악수를 둔 건데 그나마 출구 전략으로 본인의 정치 생명을 울산에서는 해야겠다. 저는 아마 그 잠적이 있을 동안, 여러 가지 생각하는 동안 아무하고도 연락 안 했을까요? 누군가하고는 상담을 하고 면담을 하고 논의를 했겠죠. 그런 의미에서는 어차피 대표직 사퇴는 피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이라고 봤을 때는 이건 어떤 모양새로 던질까라고 고심을 했을 것 같고 주위 사람들과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 논의를 했을 때 그냥 이 정도 울산 정도는 내가 가지고 가면서 영남 쪽을 내가 이번 총선에서 나름대로 이끌고 가겠다, 거기까지는 나에게 기회를 달라 한 것 같아요. 그런데 김기현 대표가 실기를 한 건 두 가지입니다. 그러니까 인요한 혁신위를 통해서 2기가 지금 들어섰는데 김기현 대표는 몇 달 지나니까 강서구 사태에 대한 본인의 사퇴에 대한 책임을 잊어버린 거예요. 인요한 혁신위를 내쫓아도 본인의 지도부가 존치할 것처럼 착각을 한 거죠. 제가 말씀을 늘 드렸잖아요. 혁신위가 떨어져나가면 본인도 간다니까요. 그런데 그 자체를 착각하니까 바로 혁신위 끝나자마자 내부 문건 6석, 수도권 위기 나오고 그다음에 사퇴 목소리 높아지고요.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장제원 의원이 먼저 선수를 친 거예요. 그래서 지금 혁신안의 모든 기치인 기득권 내려놓기를 장제원 의원이 다 먹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놀래서 지금 본인의 거취를 쫓기듯 가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걸 보면서 결단력이 부족했구나라는 차원이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최고위원이 이런 얘기를 했죠, 타이밍을 놓쳤다.
[앵커]
거꾸로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혁신위 종료 전에 선언했다고 하면 대표직 유지는 가능했을까요?
[서용주]
아주 많은 길이 있었죠.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무대복을 입고 화려하게 한번 쇼를 하라고 혁신위에서 판을 깔아줬잖아요. 그런데 그때 했었으면 김기현 대표는 말하자면 국민의힘 전체에 대한 대표로서 희생하는 그런 본인의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불출마든 대표직 사퇴든 불출마가 그때는 가능했죠. 불출마하고 했었으면 비대위로 전환하면서 비대위로 전환하더라도 본인이 챙길 수 있는 공천 권한은 어느 정도 챙겼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는 공천권도 없고 결국에는 모양새도 비단 옷을 입었는데 밤길을 걷는 꼴이 된 겁니다.
[앵커]
결과적으로 실기했다 이렇게 보시는데요.
[서용주]
그렇죠.
[앵커]
어쨌든 울산 4선인데 울산 5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무척 커 보인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이건 좀 두고 봐야 할 것 같고요. 이준석 전 대표와 오늘 대표직에서 내려오겠다 글을 올리기 전에 만났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말로는 김 대표가 내가 자리에 집착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해서 화가 나 있다 이렇게 전하기도 했는데 어쨌든 이렇게 중요한 발표를 하기 전에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난 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섭]
사실은 언론 보도에 이준석 전 대표와 김기현 대표가 만난다는 게 이미 나온 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새로운 만남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김기현 대표도 사실은 그전에 이준석 전 대표에게 수차례 제3자를 통해서 만나자라는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었고 이준석 대표의 탈당을 만류하기 위해서 이렇게 저렇게 많은 노력들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모 중진 의원께서 그 자리를 주선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 중진이라고 하면 사실 이준석 전 대표와 굉장히 가까운 분으로 알려져 있어서 이준석 전 대표도 이에 대해서 이것까지 거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싶어서 원래부터 만나기로 했던 회동이었는데 마침 월요일에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하게 됐고요. 그 이후에 이어진 김기현 대표의 두문불출 이런 것들이 연결되면서 이준석 전 대표와 김기현 대표가 만난 것에 대해서 과도한 의미가 부여되는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미 만나기로 했던 것도 사실이고 그 만나는 일정 가운데서 만났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기현 대표는 이미 사퇴했고 이준석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시사했기 때문에 저는 여기에 대해서 과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사퇴 전에 만났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다 보니까 아주 일각에서 이번 만남이 이준석 신당 참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하시는 분이 아주 간혹 있었는데 오늘 두 사람 모두 확실하게 선을 그었고요. 특히 김기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내가 신당 창당을 만류하고 왔다, 오늘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서용주]
그러니까요. 그러려고 만남이 오래전에 약속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충분히 오해는 살 만하죠. [앵커] 약속을 미뤘으면 더 좋았을까요?
[서용주]
좋았을 거라고 봐요, 저는. 굳이 오해받을 일을 할 필요가 없잖아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미뤄봤자 본인이 어차피 목요일날 내일 최고위에 참석해서 본인의 거취를 말을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고 오해 사지 않게 오늘 그냥 본인의 거취를 밝혀버린 거예요. 그리고 내일 목요일인 말하자면 윤재옥 원내대표 주재 하에 최고위가 열리는 것 내겠습니까? 그래서 본인은 그런 출구전략을 짠 것 같은데 저는 김기현 대표가 장제원 의원을 뛰어넘지 못하는 이유들을 저는 이번에 봤어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윤핵관이라 하더라도 왜 장제원 의원이 윤핵관으로서 여러 가지 정무적 판단을 했는지. 김기현 대표는 저는 윤핵관이라기보다는 윤석열 대통령이 세운 그냥 대표이기 때문에 윤핵관으로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인지 제가 봐서는 김기현 대표가 화가 났던 이유는 그런 걸 거예요.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서 나 이 상황이 너무 화가 난다, 나 용산이 시키는 대로 다 했는데 이제 와서 나를 이런 모양으로 내쫓는다는 말이냐, 아마 이런 말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예를 들면 장제원 의원은 화려하게 본인 할 거 다 하고 그냥 멋있게 희생하고 세 과시도 하고 그다음에 틀림없이 모종의 용산과 여러 가지 보장이 있을 수도 있는 그런 상황들을 다 만들었어요. 아름답게 퇴장했잖아요. 그런데 김기현 대표는 뭡니까? 지금 보면 너무나 측은하기도 하고 정말 본인이 다 책임지고 나가는 것처럼 본인은 잘못이 하나도 없고 용산에 있는데 왜 내가 책임져야 해, 이런 말로 해서 그냥 토사구팽의 또 다른 버전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요.
[앵커]
어쨌든 대표직을 사퇴하겠다 결단은 했고요. 장제원, 김기현. 이 두 중진의 용퇴로 국민의힘에서 꺼져가는 혁신의 불씨가 살아나는 것인지, 아니면 아직도 부족한 건지. 수도권에서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원외 당협위원장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재섭]
현재로서는 매우 안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상태로 선거를 치른다고 했을 때 이길 자신이 없다 내지는 어차피 질 거 왜 나가냐라는 볼멘소리를 하는 위원장들도 더러는 있습니다. 물론 지금 가장 안 좋은 상황을 전제해서 나오는 볼멘소리이기 때문에 앞으로 당의 혁신 강도에 따라서 당연히 당협위원장들 역시도 자신감을 갖고 선거에 임할 수가 있게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원조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했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었던 김기현 대표가 사퇴를 했을 뿐입니다. 아직까지 더 많은 강도의 쇄신이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거든요. 총선의 방향성이라든지...
[앵커]
핵심은 뭐라고 보십니까?
[김재섭]
저는 지금까지 여러 문제가 있다라고 판단되었던 중진 의원들 가운데서도 이어지는 불출마 선언이 있어야 한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지금 보게 되면 얼마 전에도 단독보도에서 나왔지만 김기현 대표 체제를 지키는 영남의 초선 의원들 면면의 이름들이 언론보도에 공개가 됐는데 그들이 저는 애국 충정을 위해서 김기현 대표 체제를 지지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본인들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김기현 대표에게 마지못해 힘을 실어주는 인상들을 굉장히 많이 줬거든요. 그렇지만 그 사인이 잘못됐다라는 판단들도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자신의 기득권에 안주하는 모습들이 없어져야지만 저는 차기 총선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원조 윤핵관 중에서 남은 권성동, 윤한홍, 이철규 의원의 행보도 주목이 되지만 국민의힘의 어떤 고비마다 집단 행동을 해 왔었던, 얼마 전에도 김기현 대표 체제를 옹호했었던 초선의원들, 초선의원들 행보를 주목해 봐야 한다, 이런 견해들도 나오던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상대 당 의원들이라서 제가 박하게 얘기하기는 그렇지만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그렇게 초선다운 면모를 보여주지는 못한 것 같아요. 보통 통상 여야 초선들은 당의 쇄신이나 혁신 부분에 있어서 목소리를 높이거든요. 그런데 당시 김기현 대표를 용산의 어느 정도의 당무 개입의 여지가 있다는 부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용산의 당무 개입을 앞장서서 나경원 당시 후보에 대해서 연판장도 돌렸잖아요. 그런 경우는 별로 못 봤거든요. 그리고 이번에도 김기현 대표에 대한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서 책임론이 불거졌을 때 그건 너무나 명확한 부분이었습니다. 그거는 굳이 편들 이유가 없어요.
이거는 당의 지도부가 심각하게 고민해서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위기론을 돌파하자 해야 하는 게 초선들의 목소리인데 이제 김기현 대표가 사퇴했잖아요. 그것도 모양새가 안 좋게. 저는 무조건 메시지 기조는 바뀐다고 봅니다. 이제는 김기현 대표한테 등을 돌리죠. 그래서 저는 초선으로서의 참신함을 기대하기보다는 또 나름대로의 새로 들어설 권력구조에 줄을 서는 구조가 될 것이라는 것을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기현 대표에 이번에도 등을 돌리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초선들은? 공천에서 불리해지는 겁니까?
[김재섭]
그거는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예를 들면 나경원 의원이 당대표에 출마를 하겠다라는 것을 시사하니까 초선들이 연판장을 돌렸었거든요. 굉장히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거였고요. 국회의원의 무게라고 하는 것이 그런 데다 쓰는 것도 아니었다고 생각하고요. 비슷한 모습들이 지금 이번에 또 연출이 됐거든요. 김기현 대표 지도체제에 대해서 비판하는 몇 수도권 의원들에 대해서 또다시 내부 총질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와서 그들을 공격했다는 점에서는 저는 굉장히 국민들께서 나쁘게 보셨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소위 말하는 영남의 초선의원들이 자주 쓰는 이야기가 바로 내부 총질이라는 말인데 제가 오히려 되려 하고 싶은 말은 그 영남의원들 면면을 봤는데 그런데 이분들이 제대로 된 외부 총질을 해 왔던 사람들이냐 생각을 해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본인들에게 불편하게 하는 내지는 본인들의 작은 기득권들을 조금이라도 흔들려고 하는 메시지에 대해서 전부 내부 총질이라고 취급하고 뭔가 때로는 린치까지 해가는 그런 모습들은 저는 우리 당이 절대로 보여서는 안 되는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모습들이 먼저 안 보이는 것이 당 쇄신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김기현 대표가 물러났으니까 이제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분간 권한대행으로 차기 지도체제를 유지하게 되는데 이후에 어떻게 되느냐 관심 아니겠습니까? 조기 선대위가 띄워질 수도 있고요. 그리고 비대위로 바로 갈 수도 있는데 어떤 가능성이 가장 커 보입니까?
[김재섭]
윤재옥 원내대표가 있는 상황에서 그다음에 나머지 최고위원들이 사퇴를 하지 않는다고 하면 사실 가능성은 선대위가 더 높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 비대위라고 한다면 나머지 최고위원들 가운데서 일정 수 이상이 사퇴를 반드시 해야지만이 그 지도체제가 붕괴되면서 비대위원회가 생기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비대위원회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앵커]
지금 국민의힘 당헌상 권한대행에서 비대위를 구성하고 그리고 비대위로 넘기고, 이게 가능하게 돼 있는 걸로 아는데요.
[김재섭]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최고위원들이 사퇴하게 되면 지도체제가 붕괴돼야지 아무래도 비대위가 뜨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되고. 또 그렇게 의결이 된다고 하더라도 전국위원회, 상임위원회 이걸 줄줄이 통과해야 합니다. 그다음에 또 어떤 비대위원장이 올지에 대한 갑론을박도 상당히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비대위원장이 정해지면 비대위원들도 또 선정하는 문제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벌써 2~3주를 금방 까먹어버릴 수 있습니다. 선거가 3~4개월 앞둔 상황에서 3~4주에 걸려서 또 다른 지도체제를 띄우기에는 당의 여력이 크지 않다라는 판단들이 분명히 있는 것이고요.
이미 김기현 대표가 많은 책임을 지고 물러난 만큼 윤재옥 원내대표가 권한체제로 가면서 조기 선대위를 띠우고 선대위가 사실상 당의 간판으로 갈음하게 되는 것이 시기적으로나 방법적으로나 가장 매끄러운 게 아닌가 저는 생각해 봅니다.
[앵커]
조기 선대위 가능성에 한 표를 주셨는데요. 김재섭 위원장은 어떤 가능성이 커 보입니까?
[서용주]
김재섭 위원장이 말한 부분들은 안정적으로 지금 지도부를 두고 가자는 이야기인데요. 제가 그냥 객관적으로 평가하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지 않으면 수도권 위기론 돌파가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그냥 선대위로 해서 지금 지도부로 간다? 그러면 김기현 대표만 잘못했나요? 나머지 지도부들은 책임이 없나요? 그러니까 엊그제 김병민 최고위원이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면 인요한 혁신위의 혁신안에 대해서 당 지도부는 정말 누구 하나 즉각적으로 얘기한 사람이 있느냐예요. 김기현 대표한테만 얘기한 게 아니에요. 거기에 앉아 있는 당 지도부가 누구 하나 인요한 혁신위에 대해서 응답한 사람이 있느냐는 지적이었을 때는 이건 김기현 대표가 물러났을 때는 지도부 모두의 책임인 것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고서는 뭔가 혁신이라든지 장제원 의원을 불출마, 그다음 이어가는 불출마 그것과 아예 격이 다르잖아요. 엇박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가 모두 총사퇴하고 비대위로 전환한 것들이 국민의힘에서는 나름대로 가장 큰 전환 포인트가 될 것인데 비대위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딱히 묘수가 없어요. 예를 들면 지금 비대위원장으로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윤석열 대통령의 윤심에 기조를 맞추는 사람들일 공산이 크기 때문에 일단은 김재섭 위원장 말이 일리가 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비대위로 전환을 해서 제대로 해야 혁신의 불씨는 이어갈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데비대위원장을 누가 맡느냐 이 부분이 관건이다 얘기를 해 주셨어요. 그러니까 비대위원장을 만약에 비대위로 전환된다면 누가 맡을지 선대위로 조기 전환돼도 선대위원장을 누가 맡을지 이런 부분이 관심인데 안철수 의원이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을 추천하면서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구상을 내놓았는데요. 이 얘기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한동훈 비대위원장, 원희룡 비대위원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장관으로서 자기 맡은 일을 충실히 하신 분들인데. 어느 정도 지지층의 확장성에 있어서는 조금 의문이 있습니다. 현 정권에 대한 국민적인 평가가 낮은 것에 대한 책임도 있는 것이죠. 만약에 비대위로 간다면, 중도 확장을 할 수 있는 분들. 예를 들면 저는 인요한 위원장 같은 분도 충분히 그런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봅니다. 공동으로 저는 하는 게 좋겠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그래서 좀 더 스펙트럼을 넓혀서 보수뿐만 아니라 중도와 합리적인 진보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정도의 그런 팀으로….]
[앵커]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을 추천하면서 공동 비대위원장을 얘기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재섭]
글쎄요. 별로 그렇게 썩 와닿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비대위를 띄우는 것은 공동 비대위원장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약간 의문이 있는 것이 비대위가 비대위인 이유는 비상대책을 하기 위함인데 비상 상황에서는 리더십이 2개, 3개가 있을 때는 의사결정이 굉장히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저도 비대위를 해 봤었지만 비대위의 가장 좋은 것은 아주 빠른 의사결정, 그다음에 지도부 전체가 비대위원장이 임명했던 사람인 만큼 비대위원장의 말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예를 들면 비대위원장 세 분, 네 분 이렇게 됐을 때 의견이 갈릴 때는 의사결정이 어려워지거나 그 자체가 또 다른 내홍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이 제시한 내용은 그냥 산술적인 더하기인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하고 더하기 한 분은 누구입니까?
[김재섭]
글쎄요, 본인 스스로를 전제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왜냐하면 대선후보에서 본인의 강점을 이야기할 때 이야기했던 내용들이 쭉 조금 전에 인터뷰 내용에서 거의 다 나왔더라고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를 수 있고 중도라는 키워드를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본인 스스로를 시사한 것 같은데 저는 그런 인물보다는 조금 더 강단이 있고 당무 감각이 많이 있는 분들이 가시는 게 더 좋지 않을까라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그럼 누가 하면 잘할 것 같습니까?
[김재섭]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지금 비대위원장으로 계속 거론되는 두 분이 있죠. 한동훈, 원희룡 현직 장관인데 현직 장관은 지금 현 정부에 들어 있었기 때문에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 이게 안철수 의원의 견해예요.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저는 명확하게 안철수 의원이 나 시켜줘, 나 하고 싶어 이렇게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뉘앙스는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내가 해야 하는 거야라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 없어 보여요. 그러니까 떡 줄 사람은 생각하지도 않는데 지금 당이 이렇게 위기인데 내가 나서서 하겠다, 나 한 자리 줘라 이런 건데.
[앵커]
내가 하겠다는 얘기는 인터뷰에 없었습니다. 행간을 읽으시면...
[서용주]
그러니까 그런 뉘앙스로 오해할 수 있다 이런 뜻이죠. 저는 안철수 의원이 얘기하는 부분에 있어서 핵심은 본인이 중도 확장성이 있다? 그러면 진작에 왜 나서지 않았죠? 아니, 김기현 대표 체제에 대해서 지적을 하시지. 그다음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나왔을 때 혁신안에 대해서 지도부가 아무도 얘기 안 할 때 그럼 안철수 의원은 뭐 하셨죠? 얘기하셨어야죠, 강하게. 왜 무대가 끝나고 난 다음에 갑자기 본인이 등장해서 뭔가 나는 다 알고 있었는데 왜 내 생각대로 하지 않았냐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부족해 보이고요. 두 번째 말씀드리면 제가 아까 비대위가 누가 오더라도 참 답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도로 윤심입니다, 비대위가 돼도. 한동훈, 원희룡 누구예요?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을 아닙니까? 비대위원장 와도 윤심으로 또 치른다는 거예요, 선거를. 그다음에 두 번째, 김한길 지금 거론되는 김병준 이 두 분도 다 윤석열 대통령 복심 아닙니까? 그러면 김기현 대표 체제도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그늘 아래서 당이 자율성을 잃었고 그래서 국민들의 수도권에 대한 심판을 받았는데 비대위로 전환해도 면면이 모두 다 윤석열 대통령의 휘하에 있는 것입니다. 그럼 결국에는 무슨 확장성이 있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안철수 의원이 지적은 했으나 안철수 의원은 말로써 저렇게 지적하는 건 솔직히 본인 스스로가 쓰임새가 줄고요. 저는 비대위원장이 됐든 누가 됐든 간에 어떤 인물이 윤석열 대통령과 선을 그을 수 있는 사람, 예를 들면 이준석 전 대표 정도 오면 모를까요. 지금 현 비대위원장 가지고는 어렵다, 똑같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
[서용주]
예를 들면 극단적으로 그 정도는 돼야 된다는 얘기죠.
[앵커]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요. 지금 말씀드린 대로 한동훈 장관, 원희룡 장관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하신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거론되는데 이 세 분 가능성이 큽니까?
[김재섭]
저는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새로운 인물이 나올 거라고 보시나요?
[김재섭]
저는 이들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원희룡 장관은 출마를 예정하고 있고 총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임은 분명하리라고 보지만 비대위원장 자리는 또 다르거든요. 전체 선거를 지휘하면서 당내 통합을 이뤄야 되고 당의 낮은 지지율을 극복해야 하는데 지금 말씀 주신 대로 얼마 전까지 장관직을 수행했다라는 것 그다음에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나 평가가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윤석열 정부의 장관 출신들이 비대위원장을 하는 것은 확장력에 있어서는 실제로 문제가 있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됩니다. 당연히 지지층 결집에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들을 하셔야 하고 그 역시 굉장히 중요한 한 축의 역할인데 전체 선거를 지휘하기에는 예를 들면 한동훈 장관 역시도 아직 선거를 치러본 경험은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다른 역할로 한동훈 장관의 카드가 훨씬 유의미하게 쓰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지도체제가 꾸려질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그런데 여당이 먼저 인적 쇄신의 물꼬를 튼 것은 맞잖아요. 이 불똥이 민주당으로도 튀었는데 오늘 비명계에서는 장제원 의원도 하는데 이재명 대표, 친명 인사들은 왜 못하냐, 이런 지적이 당장 나왔거든요. 앞으로 이런 목소리가 더 커지지 않을까요?
[서용주]
그러니까 혁신은 맞물려 있는 거예요. 여당이 혁신의 드라이브를 세게 걸면 야당도 거기에 맞춰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혁신위에 뒤처지면 총선에서 국민들은 이거 너무 안주하는 거 아니야? 이런 평가를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당내에서 그런 지적을 한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저 말이 꼭 맞다고 할 수 없지만 지금 민주당에 대한 혁신의 드라이브가 과연 국민의힘의 여러 가지 언론의 주목도만큼 따라가고 있느냐라는 점에서는 또 일견 받아들일 부분도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최근에 민주당이 인재영입도 하고 혁신안이라고 내놓는 것들이 하위 10%, 20%에 대한 가점을 높이는 부분들을 하고 있지만 말하자면 지금 국민의힘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영남 중진 의원들, 특히 윤핵관들, 친윤들에 대한 용퇴나 아니면 험지 출마 이런 얘기를 한단 말입니다. 그러면 민주당도 거기에 걸맞게 예를 들면 중진 의원들의 여러 가지 혁신의 대상으로 논의되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평가를 하겠죠. 그런 점에서는 이제는 혁신의 시간이 민주당에 왔다라는 점에서는 부인할 수 없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오늘 초선 홍성국, 이탄희 의원. 이 두 분이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정작 주류에서는 불출마를 하겠다는 선언이 없다 보니까 당내에서는 쇄신 경쟁이 뒤처지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의 목소리들이 좀 나올 것 같은데요.
[서용주]
그렇죠. 그런데 꼭 주류라고 해서 혁신의 대상이 되고 용퇴하거나 불출마를 하거나 그런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앵커]
그러나 이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서용주]
그렇죠. 그런데 뭔가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차원에서 거기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고민들이 왜 초선들이 하고 있느냐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는 합니다. 홍성국 의원도 그렇고 이탄희 의원도 우리 당에 와서 각자의 무게감과 재능들을 국민들한테 많이 인정받고 있는 분들이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지금 당의 여러 가지 흐름들에 있어서 우려를 표하면서 본인의 직을 내려놓는다는 것, 이건 지도부에서도 무게감 있게 받아들여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동료 의원이 앞으로 재선도 할 수 있고 3선도 할 수 있고 본인의 재능을 민주당 내에서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왜 당을 떠날까라는 것들은 우리 선배 의원들 그리고 당 지도부에서도 깊은 고민의 출발점으로 삼아서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들로 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개인적인 의견이 있습니다.
[앵커]
지난번에 오영환 의원도 그렇고요. 오늘 두 분도 그렇고 전문성도 있고 참신한 초선의원들이 정계를 떠나다 보니까 지금 아마 이런 정치권에서 새겨들어야 한다는 말씀도 해 주신 것 같은데 김재섭 위원장 보시기에 민주당에서 쇄신이 어느 정도로 지금 되고 있다고 보고 어떤 계기가 되어야 이게 이루어질 거라고 보십니까?
[김재섭]
아무 쇄신도 없었죠, 지금까지는. 그리고 가장 큰 쇄신의 대상인 이재명 대표가 떡하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고 앞으로 총선까지 당대표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저는 쇄신의 동력이라는 게 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몇몇 친명 인사들의 불출마가 될 수도 있겠지만 결국 그 친명도 이재명 대표라는 행성의 위성들인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불출마를 선언하고 당적 쇄신, 이낙연 전 대표와의 관계 설정, 이런 것들을 말끔히 해결하지 않는 상황에서 아무리 주변이 쇄신한다고 해서, 불출마를 한다고 해서 어떤 결정적인 쇄신의 모습을 연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민주당도 쇄신의 분위기를 국민들이 느끼려고 하면 대표가 사퇴하는 게 핵심이다라는 얘기신데요.
[서용주]
그건 좀 과한 얘기이신 것 같고요. 김기현 대표의 사퇴 얘기가 나왔을 때 늘 똑같은 얘기를 합니다. 국민의힘 대변인들이나 지도부에서는 아니, 대표 자체가 지금 총선을 앞두고 시간도 없는데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어야 하는데 왜 자꾸 사퇴를 주장하느냐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똑같은 거예요. 그래서 제가 봐서는 지금 인적 쇄신의 대상이 이재명 대표가 돼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인적 대상에 이재명 대표를 무조건 뺀다는 것도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더 안정적으로 가려면 그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이 내려놓는 모습들을 보여줘야만 이재명 대표의 지도부 체제가 안정화되는 거예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주변에 있는.
[앵커]
대표는 그대로 있고 주변에 있는 인사들이 그만두면 대표 체제가 공고해진다.
[서용주]
그러니까 대표에 대한 리스크를 얘기하는 것들은 인적 쇄신이 없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주변에 있는 인물들이 대표를 위하는 것 같지만 대표를 안정적으로 말하자면 계속 지도체제를 안정화할 수 있는 것들은 그 주변에 있는 다선 의원들이 본인의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면 과연 대표를 흔들겠습니까? 대표를 흔들지 말고 내가 내려놓을 테니까, 우리가 희생을 할 테니까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해서 공고하게 가는 게 곧 쇄신이고 혁신이다, 이렇게 주장하면 누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돌을 던지려고 하겠어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더라도 그 주변에 있는 다선의원들은 그리고 중진의원들은 그리고 쇄신이나 역할에 대해서 해야 할 분들은 그냥 가만히 침묵하잖아요. 대표가 정말 공격을 당할 때 말로만 막는 게 아니라 결단하고 쇄신하는 모습들을 먼저 누가 앞장서서 보여주는 것들 저는 그게 대표에 대한 충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과 다른 건 어떤 겁니까?
[서용주]
일단 국민의힘과 다른 부분들은.
[앵커]
국민의힘에서 김기현 대표가 쇄신의 한 단면으로 대표가 꼭 사퇴해야 한다 이런 지적들이 있었잖아요, 민주당에서.
[서용주]
그건 아주 단순한 논리죠. 그러니까 강서구 재보궐선거의 승패였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선거에서 이겼기 때문에.
[서용주]
그렇죠. 그래서 안정화가 됐어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 당시에 김기현 대표는 그때 사퇴를 했었어야죠. 그런데 살려놓고 수도권의 위기론을 한번 혁신위를 통해서 돌파해 보자라는 그런 상황들이 있었는데 혁신위를 내치면서 김기현 대표가 결국에는 본인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에 이른 것이고. 이재명 대표는 강서구 재보궐선거에 대한 승리가 있었고. 다만 사법적 부담이 있다고 해서 자꾸 사퇴 얘기를 하는데 그건 논리에 맞지 않잖아요.
[앵커]
논리에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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