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신당 창당 공식화 "원내 1당" 목표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늘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습니다. 총선 목표로는 원내 1당을 내걸었는데요. 관련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 (신당 창당 진짜로 하실 겁니까?) 네. '대한민국 큰일 났다' '이 정치 때문에 더 큰 일 났다' 이렇게 절망하시는 국민분들께 희망이나마 드리고 말동무라도 되어 드리겠다. 이 방향은 확실합니다. (민주당이 아주 큰 변화가 없다면 다음 총선에선 결국 어떨 거라고 예측하시나요?) 제3 신당이 얼마나 약진할 것이냐가 제일 큰 변수일 거고요. (이낙연 신당은 만들면 몇 석이나 얻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욕심대로라면 제1당 돼야죠. 그래서 지금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최고, 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욕심대로라면 제1당이 돼야죠, 얘기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발언 들어보면 이미 준비는 하고 있고 신당 창당은 기정사실이라고 봐야 되겠죠?
[김재섭]
저 정도면 퇴로를 끊었다고 보는 게 맞겠죠. 이 상태에서 다시 민주당에 들어가서 차기 총선에 이런저런 영향력을 발휘하시기에는 이미 강은 건넜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당연히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는 억울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민주당에서 굉장히 존경해야 하는 그리고 상징적인 인물인 문재인 대통령 그 5년간의 임기 동안 높은 지지율을 같이 함께했었던 최장수 총리가 바로 이낙연 전 대표고요. 그 이후에 21대 총선 거의 180석이라고 하는 전례 없는 막대한 의석수를 얻는 가운데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분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가 된 순간 그 전에 거슬러 올라가서는 이재명 대표가 당의 대선후보가 된 순간 어느 순간 갑자기 역적처럼 돼버린 거거든요. 때로는 누군가는 매국노라는 표현까지 쓰고 배신자라는 표현까지 쓰는 상황입니다. 과연 그러면 민주당의 적통을 누가 이어받느냐. 민주당의 상징 같은 문재인 정부의 일등공신은 누구냐라고 따져봤을 때 저는 이재명 대표보다는 이낙연 전 대표가 훨씬 더 공이 크다고 보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배신자가 되어 있는 이낙연 전 대표의 입장에서는 지금의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체제에서 정치를 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본인의 남은 정치적 행보라고 하면 대통령밖에 없습니다. 총리, 도지사, 국회의원 다 해 봤기 때문에. 저는 그런 의미에서라도 본인의 정치적인 운명을 걸고 신당으로 도전해서 대통령 후보로 나갈 것이 아닌가라고 개인적으로 추측이 됩니다.
[앵커]
어쨌든 민주당 내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만약에 신당을 창당하게 되면 이낙연 신당이 외연을 어디까지 확장할까 이 부분도 굉장히 관심 아니겠습니까?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이 있었는데 양향자, 금태섭 이 두 사람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그렇게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이준석 신당 관련해서는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 안 했다 이렇게 선을 그었거든요. 어디까지 세 규합이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저는 이낙연 전 대표께서 당에 대한 애정으로 메시지의 톤을 이렇게 높이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랬으면 좋겠고요.
[앵커]
아직도 그러면 신당을 안 만들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서용주]
그러니까 메시지의 수위보다 명분이 한참 없습니다. 그러니까 신당을 창당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하잖아요. 이낙연 전 대표가 과연 당에 대한 여러 가지 빈 부분을 채우라고 강한 어조로 얘기를 하지만 본인이 지금 명분도 다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이 됐다고 해서 신당을 한다, 그러면 본인이 살아온 인생에 있어서 민주당이 분열을 하면 내년 총선에 필패를 할 텐데 그래서 필패를 해서 이 정권의 독주를 못 막게 된다면 그러면 책임은 이낙연 전 대표한테 가는 겁니다. 지금 이낙연 전 대표께서는 대권을 다시 꿈꾼다는 분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과연 민주당을 한 40년 본인의 인생 전체를 가지고 지켜왔는데 이번 총선을 망친 주 요인이 되고요. 그리고 민주당을 떠나서 그러면 향후에 대권 후보로서 민주당을 버리고 다른 당에서 대권 후보로 나선다? 과연 그게 명분이 있을까요, 득이 있을까요? 저는 그런 모든 함수를 계산했을 때는 지금 이낙연 전 대표의 메시지 수위는 높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신당으로 가기까지의 필요충분 조건들이 다 차지는 않았다. 그래서 저는 일단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해는 되나 이재명 지도부에서도 이런 발언에 있어서 좀 생각할 시간을 줘야죠. 그러니까 지금 막 이렇게 몰아친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고요. 통합하지 않으면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분열을 한다. 그렇다면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얘기하는 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의 대한민국의 위기 상태, 이걸 어떻게 막을 거예요? 대한민국의 말동무만 해 주고 그냥 끝날 겁니까, 국민들의? 그건 아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는 아직 명분이 조금 부족하다는 점에서는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톤다운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아직도 당에 남아주시기를 기대하는 이런 마음을 얘기해 주셨는데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는 조금 전에 선을 그었습니다마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는 이런 분위기인 것 같고요. 그리고 신당 창당 가능성 최근 나오는 발언들이 더 높아진 걸 보면 신당 창당으로 갈 것 같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금태섭, 류호정 공동 신당과는 또 선을 긋는 발언도 나오는 것 같고. 만약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이준석 신당이 과연 어디까지 사람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이 부분도 관심입니다.
[김재섭]
글쎄요, 저도 사실은 방향이 잘 안 잡힙니다.
[앵커]
왜냐하면 지금 천아용인 네 분도 아직 입장 표명이 없죠.
[김재섭]
그렇죠.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의 말을 보게 되면 신당 창당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27일이 되면 100%가 된다라는 이야기를 한 거거든요. 그 얘기를 다시 돌려서 이야기하면 27일 전까지는 100%는 아니라고 읽힙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이준석 전 대표도 이런저런 정치적 모색을 하는 것으로 보이고 당연히 이준석 대표가 유권자들의 표를 얻어야 하는 유권자 지형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 30%, 민주당을 지지하는 30%가 아닌 나머지 40%에서 확장을 해야 하다 보니까 그 파이 자체를 크게 하려고 하는 정치적 시도를 계속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누군가도 같이 할 수 있으면 손을 내밀었다가 정치적 입장들이 너무 현저하게 다르면 또다시 정리를 하고 거리를 두고 또다시 새로운 제3 세력들이 나오면 이준석 전 대표가 쏜을 내밀어서 같이 대화를 해 보고 어쨌든 그 40%를 최소한 45%, 50%까지는 만들려고 하는 노력들을 계속하려고 하는 게 보이거든요. 그러나 금태섭, 류호정의 제3 신당과 같이할 수 없는 이유는 이준석 전 대표가 강하게 주장했던 패미니즘 이슈가 있는 정반대, 대척점에 있는 세력들이기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도 금태섭 신당과 손을 잡으면 그 스스로가 자기모순이 됩니다. 그래서 오히려 표를 반감시킬 수 있는 이준석 전 대표의 핵심 지지층들을 이탈하게 할 수 있는 가능성들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는 결정적으로 선을 그은 것으로 보고요. 비슷한 정치적 지형을 가진 분들, 내지는 정치적 방향성은 낮더라도 대의적인 차원에서 같다고 하면 일단 손을 내밀어 보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파이 자체를 크게 하기 위해서요.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야당에서는 지금 이낙연 신당 그리고 여당에서는 이준석 신당이 언제, 어떻게 정말 창당을 할지가 관심인데요. 연말, 연초에 이 두 신당이 만약 만들어진다면 어떻게 정치권이 헤쳐모여라 할지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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