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8’ 예정일 하루 넘겨 폐막…진통 끝에 ‘화석연료 전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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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가 당초 예정됐던 폐막일을 하루 넘기는 등 당사국들 사이의 첨예한 대립 속에 "에너지 부문에서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transitioning away from fossil fuels in energy systems)"을 극적으로 합의하며 오늘(13일) 막을 내렸습니다.
환경부는 지난달 30일부터 198개 당사국과 국제기구, 산업계, 시민단체 등 9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렸던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가 오늘 밤(한국시간) 폐막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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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가 당초 예정됐던 폐막일을 하루 넘기는 등 당사국들 사이의 첨예한 대립 속에 “에너지 부문에서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transitioning away from fossil fuels in energy systems)”을 극적으로 합의하며 오늘(13일) 막을 내렸습니다.
환경부는 지난달 30일부터 198개 당사국과 국제기구, 산업계, 시민단체 등 9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렸던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가 오늘 밤(한국시간) 폐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21세기 말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탄소배출량을 줄이기로 합의한 2015년 파리협정 채택 이후 처음으로 전지구적이행점검(Global Stocktake, GST)이 실시됐습니다.
환경부는 이행점검을 통해 국제사회가 탄소 감축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면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화석연료 전환 선언’과 ‘재생에너지 용량 3배 확충’, ‘에너지 효율 2배 증대’, ‘저감장치 없는 석탄발전의 단계적 감축’ 등의 내용이 담긴 ‘UAE 컨센서스’를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총회 초기 협약 당사국 가운데 EU 등 선진국 그룹은 ‘화석연료 퇴출(phase out)’이라는 표현을 선언문에 담자고 주장했지만, 인도 등 화석연료 의존이 심한 개발도상국들의 반대가 잇따르면서 선언문의 문구가 ‘전환’으로 수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번 총회에서는 파리협정의 ‘지구온도 1.5도 억제’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 지구적 탄소배출을 2019년 기준으로 2030년까지 43%, 2035년까지 60% 감축해야 하며, 2025년 이전에 배출 정점에 도달해 2050년에는 탄소중립 달성이 필요하다는 기존 감축경로를 재확인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습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은 이번 이행점검 결과를 반영하여 내년 말까지 국가별감축목표(NDC) 이행 관련 투명성 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또 다른 주요 쟁점이었던 손실과 피해(Loss& Damage) 보상을 위한 기금 운영과 관련해서는, 의장국 아랍에미리트와 독일이 각각 1억 달러 공여를 약속하는 등 초기 재원 일부를 확보하고, 세계은행이 앞으로 4년간 기금과 사무국을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환경전문 비영리단체 기후솔루션의 김주진 대표는 “재생에너지를 3배로 늘리고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겠다는 국제 목표가 처음으로 명시된 것은 분명한 성과”라면서도 “화석연료인 가스를 전환연료로 정당화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연장하려고 탄소 포집·저장(CCS)을 장려하는 등의 허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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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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