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퀴즈’ 박서준 “英서 ‘더 마블스’ 촬영 중 봉준호 감독과 식사”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3. 12. 1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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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유퀴즈’ 배우 박서준이 봉준호 감독과 일화를 전했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가장 넓은 길은 내 맘속에’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박서준, 전국 최다 신고접수 112 송태욱 경위, 2024 수능 수험생 김정자 여사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송태욱 경위에 “대한민국에서 신고를 제일 많이 받는 경찰로 소개해 드려서 그런지 체격이 호리(?)해 보이셔서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으신가 생각이 든다”고 물었다.

이에 송태욱 경위는 “유재석님도 말씀 많이 하시지 않냐. 말 많이 하는 게 칼로리 소비가 크다. 상황실 오고 살이 많이 빠졌다”며 “12시간 근무한다면 치면 평균 260건 정도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신고를 제일 받은 건) 작년 기준으로 그럴 거고, 경기남부경찰청이 신고 건수가 가장 많다. 수원, 용인, 화성 등 경기남부경창철 상황실에서 다 전화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태욱 경위는 허위 전화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이런 방송이 나가고 나면 (장난 전화가) 조금 많아진다. 허위 신고에는 법적 처벌이 이루어지지만 그 시간동안 많은 경찰관들이 현장에 투입돼서 정말 필요한 분들이 도움을 못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본인은 장난일지 모르겠지만 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 장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구에게는 절박한 일이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있었던 허위 신고 사건을 언급하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송태욱 경위는 허위 신고와 술주정 전화에 대한 일화도 전하기도.

송태욱 경위는 “제보 신고나 목격 신고를 하실 때는 마음을 먹었으면 용기 내서 바로 신고해주시는 게 더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84세 최고령 수험생 김정자 할머니가 다시 ‘유퀴즈’에 찾아왔다. 김정자 씨는 4년 전 ‘유퀴즈’에 출연해 공부에 남다른 열정을 드러낸 바 있다.

김정자 할머니는 2024 수능을 끝낸 소감으로 “마음이 홀가분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기분이 젊은 세대들을 생각하면서 오늘이 젊은 세대의 운명의 날인데 모든 학생들이 시험을 잘 쳐서 이 나라의 일꾼이 되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도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김정자 할머니는 “문제는 어려웠다. 만학도들이 아무리 잘한다 해도 어려운 공부다”며 “공부한 만큼은 못 풀었겠지만, 틀렸겠지만 기분 좋게 풀었다”고 밝혔다. 또 “나는 대학을 가든 안 가든 내가 수능을 쳤다는 게 인생 제일 큰일인 것 같다. 그런 마음으로 기분 좋게 수능을 봤다”고 덧붙였다.

6년 동안 지각·조퇴·결석이 한 번도 없었다는 김정자 할머니는 “집에 일이 있으면 다음으로 미루고 학교는 꼭 갔다. 어지간히 아파도 학교는 간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손자·손녀를 위해 공부를 시작한 김정자 할머니는 희망하는 대학교로 숙명여대 영문과를 언급했다. 김정자 할머니는 “손녀딸이 이번에 숙명여대를 졸업했는데 자기 학교 자랑을 많이해서 저도 가고 싶다”고 전했다. 김정자 할머니는 대학 진한 후 영어 공부 위주로 공부하겠다고 전하며 “죽을 때까지 연필을 안 놓을 거다”고 덧붙였다.

박서준은 자신의 본명이 박용규라고 밝히며 예명을 사용하게 된 계기로 “어렸을 때부터 낯도 많이 쑥스러움을 많이 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데뷔를 생각하게 되면서 작명소에 가봤다. ‘시준’이라고 지어주셨는데 갔다 와서 런닝머신을 뛰는데 잘 모르겠더라. 점을 하나 찍었는데 괜찮아서 ‘서준’이 됐다”고 밝혔다.

박서준은 ‘개꿀맛’ 발언에 대해 “기억에 오류가 있지 않나. ‘개꿀’이라는 워딩을 쓰지 않는다. ‘개이득’인데. 정정을 하고 싶다”며 너스레 떨었다.

박서준은 ‘경성크리처’에 함께 출연한 한소희에 대해 “‘유퀴즈’에 출연하게 됐다고 하니까 ‘저는 경력이 쌓아야 나갈 수 있을까요?’라고 했다”고 밝혀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1년 만에 한소희와 말을 놨다는 박서준은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말을 잘 못 놓겠더라. 좀 더 존칭도 쓰고 존중을 해야 실수를 안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더 마블스’로 헐리우드에 진출한 박서준은 “처음에 연락이 온 게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촬영하고 있을 때 ’마블 스튜디오‘에서 연락이 왔다. 줌 미팅을 하자고해서 감독님이랑 미팅했다. 제가 영어도 제가 사실 잘 안 되고 하니까 ’영어를 잘 못해서 제가 출연하는 게 괜찮은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네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해서 캐스팅하고 싶다‘고 해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박서준은 ’더 마블스‘ 비밀 유지 계약서에 대해 “그날 찍는 대본 같은 경우는 명찰처럼 준다. 이게 있어야 출입이 되는데 명찰에 대본을 끼워서 준다. 다시 반납하고. 스크립트 받을 때도 인쇄가 안 되는 파일로 받는다”고 설명해 2MC를 놀라게 했다.

박서준은 ’더 마블스‘ 촬영 당시 영국에서 봉준호 감독과 만났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옆 세트에서 봉감독님이 촬영을 왔었다. 저도 몰랐는데 현지 스태프들이 ’기생충‘이 유명하니까 저한테 알려주더라. 그래서 연락을 드렸더니 근처에 계셔서 식사도 같이 하고 그랬다. 계산은 감독님이 했다”고 밝혔다.

낯가림을 이겨내고 싶었던 박서쥰은 중학생 때애니메이션부에 들어갔다고 밝히며 “무대에 올라 다른 사람의 시선을 받는 게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희열이어서 그때부터 (배우를) 꿈꾸게 됐다”고 전했다.

박서준은 무명시절은 언급하며 “오디션도 많이 보고 낙방도 많이하고. 제 눈이 제일 콤플렉스였는데 처음에 데뷔하기도 힘들 때 지적을 많이 받았다. 저같이 생긴 사람보다는 조금 진하게 생긴 걸 선호했던 시기여서 ’어디서 굴러 먹다 온 애니?‘라고 듣기도 했고, 성형 권유도 받고 하니까 점점 작아졌다. 이쪽이 내 길이 아닌가 생각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잘 버티다 보니까 좋은 기회도 생기고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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