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뇌경색→치매 걱정' 선우용녀, '알츠하이머+파킨스 병' 남편 4년간 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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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용여가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했다.
이어 선우용여는 "남편이 치매인 줄 몰랐다. 갑자기 화를 많이 내더라. 아들에게 갑자기 나가라고 이야기해서 왜 안 하던 짓을 하나 했다. 모르는 사람과 싸움도 했다. 쓰러지고 나서 종합 검사를 했더니 치매더라"라며 "파킨슨병도 있었다. 4년 정도 투병 생활을 했다. 우리 아들이 전부 간병을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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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배우 선우용여가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했다.
'69세 뇌경색 발발'로 고생한 선우용녀가 '알츠하이머+파킨슨 병'이었던 남편의 간병 뒷바라지를 4년여 했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선우용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혼자 여행을 떠난 선우용여는 절을 찾아 스님과 대담을 나눴다.
스님이 남편이 알츠하이머가 발병한 한 보살의 이야기를 전하자 선우용여는 "남녀가 같이 산다는 건 서로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다. 일방적인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우용여는 "남편이 치매인 줄 몰랐다. 갑자기 화를 많이 내더라. 아들에게 갑자기 나가라고 이야기해서 왜 안 하던 짓을 하나 했다. 모르는 사람과 싸움도 했다. 쓰러지고 나서 종합 검사를 했더니 치매더라"라며 "파킨슨병도 있었다. 4년 정도 투병 생활을 했다. 우리 아들이 전부 간병을 했다"라고 전했다.
또 "돌아가실 때 나에게 '여보, 미안해' 그러더라. 그다음 내가 뇌경색을 앓게 되면서 잘못하면 애들에게 신세 지겠다 싶어 건강 관리를 하게 됐다"며 가끔 남편이 생각난다"라며 "바쁠 땐 생각 안 난다. 혼자 있을 때 내가 못 해준 게 생각난다. 말이라도 다정하게 해줄걸. 이미 지나가면 후회가 되니 살아생전 서로 잘했으면 좋겠다"라며 조언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선우용여는 "이제 저에게 가장 필요한 건 건강관리다. 50대까지도 건강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데 69살 때 뇌경색이 오면서 깜빡깜빡하는 증상 때문에 걱정이다"고 밝혔다.
2016년 뇌경색이 발병해 완치됐으나, 치매에 대한 걱정을 항상 한다는 것.
주차 위치를 까먹을 때가 종종 있다고 고백한 선우용여는 사진으로 위치를 찍어두는 일 등을 하지 않는다고. "그러면 사진에 의존하게 된다. 항상 나는 생각을 한다. 가면서 대사를 외우 듯 위치를 생각한다. 자꾸만 머리를 써야 한다"면서 습관적으로 뇌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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