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으로…2+2 대화체 추진
[앵커]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기로 했는데요.
조한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사흘째 일정을 현지의 행정수도인 헤이그에서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상하원 의장과의 합동 면담에 이어 마르크 뤼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이번이 양국 정상 간 네 번째 양자 회담이기도 합니다.
이 자리에선 국빈 방문의 핵심 키워드인 '반도체'를 비롯해 양국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반도체 동맹'을 명문화한 공동성명에 합의했고,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공급망 안정화를 포함한 경제 협력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초첨을 맞춘 겁니다.
양 정상은 "반도체 가치 사슬에 있어 양국의 특별한 상호보완적 관계를 인식하고 정부·기업·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 위해 외교·산업장관급이 참여하는 '2+2 대화체'를 신설해 격년으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또 핵심품목 공급망 회복력 증진을 위한 정부 간 지식·정보 교류 증진, 원전의 건설, 운영 등 원전 전주기 협력 강화 등에도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국방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방산군수공동위 개최를 추진하는 등 국방, 방산 협력도 진행키로 했습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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