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눈=콤플렉스, 성형 권유받아..'어디서 굴러먹다왔냐' 폭언도" ('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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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서준이 데뷔 전 겪었던 설움을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박서준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서준은 '유퀴즈' 출연에 대한 한소희 반응에 대해 "'유퀴즈' 출연하게 됐다고 하니까 부러워하더라. '나는 경력이 쌓여야 나갈 수 있을까' 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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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박서준이 데뷔 전 겪었던 설움을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박서준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서준은 본명이 '박용규'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박서준은 "어렸을 때부터 낯도 많이 가리고 쑥스러움을 많이 탔다. 데뷔를 생각하면서 작명소를 가봤는데, 자기 이름을 부르지 못할 정도로 쑥스러우면 많이 불리워지는 이름으로 바꾸라며 '시준'으로 지어줬다. 그런데 제가 '시준'은 어색하기에 '서준'으로 바꾸었다"는 개명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서준은 넷플릭스 공개 예정작 '경성크리처'의 상대 배우인 한소희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전했다. 박서준은 '유퀴즈' 출연에 대한 한소희 반응에 대해 "'유퀴즈' 출연하게 됐다고 하니까 부러워하더라. '나는 경력이 쌓여야 나갈 수 있을까' 하더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서로 낯가림이 심해서 말 놓은지가 1년밖에 안됐다고. 박서준은 "말을 잘 못 놓겠더라. 실수를 안해야 겠다는 생각이 강해서 말을 잘 못 놓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첫 할리우드 진출작인 '더 마블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서준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촬영 중에 마블스튜디오에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감독님하고 줌 미팅을 했다. 제가 영어를 사실 잘 못해서 출연하는게 괜찮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는데 감독님이 '네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해서 캐스팅하고싶다'고 하더라. 그렇게 출연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할리우드 현장 분위기에 대해 "거기도 주말만 항상 기다리더라. 금요일 오후 6시까지만 촬영하고 주말에는 무조건 쉰다. 대부분 트레일러에서 대기했는데, 그 안에서 식사를 했다. 농어 스테이크, 햄버거 등 다양하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할리우드의 철저한 보안에 대해 "명찰이 있어야 출입이 되는데 그 명찰에 그날의 대본을 끼워서 준다. 스크립트 받을 때도 인쇄가 안 되는 파일로 받는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더 마블스' 영국 촬영 당시 봉준호 감독과의 깜짝 만남에 대해서도 말했다. 박서준은 "마침 옆 세트장에 봉준호 감독님이 오셨다. 현지 스태프들이 영화 '기생충'이 유명하니까 먼저 저한테 봉준호 감독님이 왔다고 알려주더라. 그래서 같이 식사했다. 계산은 봉 감독님이 하셨다"고 전했다.
배우로 자리잡기까지 오디션도 봤다는 박서준은 "저는 제 눈이 제일 콤플렉스였다. 처음에 데뷔하기도 힘들 때 지적을 많이 받았다. 그때는 저같이 생긴 사람 보다는 진하게 생긴 걸 선호했던 시기여서 '어디서 굴러 먹다 온 애니? 이런 말을 듣기도 했고 성형권유도 받고 하니까 점점 작아졌다. '내가 잘못됐나? 이쪽이 내 길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데뷔 전 겪었던 설움을 고백했다. 이어 "불투명한 미래에 투자하는게 어려웠다. 하지만 잘 버티다 보니 좋은 기회가 생기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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