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CK 석권한 T1… '팀합' 강조하며 새롭게 의지 다진 페이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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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리그는 '페이커' 이상혁으로 마무리했다.
손목 부상, 국내 리그 결승전에서 젠지e스포츠에 연이어 패하는 등 다사나난했던 한 해를 '최고의 선수'로 매듭지었다.
페이커는 국내외에서 최고의 e스포츠 선수로 선정되며 10년의 경력에 더해 새 기록을 써내려가게 됐다.
게임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TGA에서 2017년, 2023년 두차례 수상했지만 국내에서 '올해의 선수' 상을 수상한 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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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정글·미드·바텀·서포터 모든 부문에서 'T1' 선수들이 수상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올해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리그는 '페이커' 이상혁으로 마무리했다. 손목 부상, 국내 리그 결승전에서 젠지e스포츠에 연이어 패하는 등 다사나난했던 한 해를 '최고의 선수'로 매듭지었다.
페이커는 국내외에서 최고의 e스포츠 선수로 선정되며 10년의 경력에 더해 새 기록을 써내려가게 됐다.
13일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LCK·국내 롤 리그)는 경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2023 LCK 어워드'를 개최했다. LCK 어워드는 매년 한 해의 성적을 종합해 부문별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상을 수여하는 행사다.
올해의 선수로 페이커가 선정됐다. 게임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TGA에서 2017년, 2023년 두차례 수상했지만 국내에서 '올해의 선수' 상을 수상한 건 최초다.
페이커는 수상 직후 "많은 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이렇게 월즈(롤드컵)에 관심을 가져주신 팬 여러분, 가족분, 친구들, 팀원들 덕분에 여기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늘 침착한 모습과 달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연신 말을 고르고, 떨리는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 수상 소감에서도 여전히 개인의 성취보다 '팀합'을 강조했지만,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소감 일부를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많은 사랑을 받고 수상 소감을 전했는데, 너무 멋있게 보이려고 말하다 보니까 망한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수상이 그래서 망한 것처럼) 앞으로도 자기 자신을 빛내기 위해 멋져보이기 위해보다는, 할 거 열심히 하면서 팬분들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 각 부문은 T1의 선수들이 모두 차지했다. △탑('제우스' 최우제) △정글('오너' 문현준) △미드('페이커' 이상혁) △원거리 딜러('구마유시' 이민형) △서포터('케리아' 류민석)가 선정됐다.
이날 LCK 어워드 시상식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구마유시는 "스프링과 월즈 기간에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은데, 비교적 MSI와 서머 시즌에 안 좋은 모습을 보인다"며 "이런 부분을 보완해 내년에는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제우스도 "꿈이 롤드컵(월즈) 우승이라기보다 재밌게 프로게이머 생활 하면서, 재밌게 롤 하는 게 꿈이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재밌게 하고싶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올해의 베스트 코치('히라이' 강동훈) △올해의 루키('페이즈' 김수환) △올 LCK 퍼스트 팀(스프링·T1) △올 LCK 퍼스트 팀(서머·KT롤스터) △10주년 특별상(성승헌·이현우 해설)이 주요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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