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롯데쇼핑,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2025년 착공 못 박았다
전북 전주시와 롯데쇼핑㈜이 협약체결 11년 만에 전주종합경기장 일대에 대한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 중심의 마이스산업 복합단지 조성사업을 2025년 착공키로 못을 박았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13일 전북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전주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 개발사업 변경협약 체결에 따른 민·관협력 공동선언식’을 가졌다.
특히 이 같은 사업협약 내용을 확실히 하기 위해 전주시와 롯데쇼핑은 48개항의 이행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사업 미이행시 지체보상금은 아니지만 사실상 법적 소송을 통한 손해배상이 가능토록 양측이 날인해 사업의 실행력을 높였다.
전주시가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주)과 함께 앞으로 5년 6개월 안에 1조300억 원을 투자해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전주 경제의 심장부가 될 마이스산업 복합단지로 개발키로 약속했다. 이 중 롯데쇼핑 측은 백화점 5000억 원, 호텔 1000억 원, 전시컨벤션센터 2000억 원 등 8000억 원 가량을 투자하게 된다.
이번 선언은 전주시와 롯데쇼핑(주)이 최근 체결한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사업 시행변경 협약의 연장선으로, 우 시장과 정 대표이사는 이날 전주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력선언문에 서명하면서 변경협약서의 성실한 이행을 약속했다.
전주시와 롯데쇼핑(주)이 체결한 사업시행변경 협약의 주요 내용은 기존 ‘종합경기장 이전사업’에서 ‘종합경기장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으로 방향을 튼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공공시설은 기존 제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에서 전시컨벤션센터로 변경하고, 수익시설은 호텔과 백화점, 쇼핑몰에서 쇼핑몰을 제외한 호텔과 백화점으로 바뀌었다.
또한 사업방식도 당초 종합경기장 전체 부지(12만715㎡) 중 53%(6만3,786㎡)를 민간사업자에 양여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에서 종합경기장 전체 부지의 27%(3만3000㎡)를 롯데쇼핑에 변제하는 ‘대물변제’ 방식으로 정했다.
특히 이번 변경협약서에는 사업기간(협약체결일로부터 66개월)과 착공기한(협약체결일로부터 30개월)이 명시돼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부지에 △글로벌 MICE 산업 핵심 거점공간 △새로운 문화예술 거점공간 △메타버스 융복합 청년스타트업 공간 △시민을 위한 도심 속 열린광장 등 4가지 비전의 총 6개 전시·회의·문화·예술·교육·창업시설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현재 변경된 협약내용에 따라 전시시설 건립계획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중에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타당성조사(지방행정연구원)와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위한 용역을 병행해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전주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종합경기장 일대가 전라북도 마이스(MICE) 산업을 이끌 핵심 거점 공간이자, 전북도민 누구나 손쉽게 문화를 향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백제대로 성모병원~덕진소방서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층부를 열린광장으로 조성해 이 일대에 대한 교통난 해소와 함께 종합경기장 일대를 전주의 새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준호 롯데쇼핑(주) 대표이사는 이날 “롯데쇼핑과 전주시가 힘을 합쳐 건립할 전시컨벤션센터는 향후 지역특화 전시·회의 유치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전주시가 글로벌 문화 광광도시로서 입지를 확고이 하고 광역도시로 발돋움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마이스복합단지가 전주와 전북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전주시의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고, 당사는 복합몰 형태의 새로운 쇼핑․여가․문화의 공간을 조성해 전주시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종합경기장 부지가 마이스산업 거점으로 탈바꿈되면 기업유치와 지역특화산업 발전을 위한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산업 거점공간으로서의 몫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와 고용창출 등으로 이어져 뒤처진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전주가 국제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돼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재근 기자(=전주)(jgjeong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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