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옛 미군기지 캠프롱 정화 사업 막바지

이현기 2023. 12. 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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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원주 옛 미군기지 캠프롱 오염 토양 정화 사업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원주시가 추진하는 각종 문화체육 시설 건립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0년 미군이 철수한 옛 미군 기지 캠프 롱입니다.

전체 33만㎡에 대한 오염 토양 정화 작업이 마무리 단곕니다.

먼저, 18만㎡에 대해선 지난해 정화가 끝나, 국립 과학관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나머지 15만㎡도 완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화 작업에 이어, 지금 이 안에서는 시설물 철거 과정에서 나온 잔해물 정리 작업만 남았습니다. 이르면 이달 안에 작업도 마칠 예정입니다.

정화 작업은 기름과 중금속에 오염된 토양을 약품으로 세척하거나 미생물을 넣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깊게 토양 오염이 확인되면서 정화된 흙의 양은 93,000 톤에 이릅니다.

애초 예상보다 16% 늘어, 정화 비용만 200억 원 넘게 들었습니다.

이제 공원으로 조성해도 될 정도로 깨끗해졌다는 게 정화사업을 벌인 농어촌공사의 설명입니다.

[박주영/한국농어촌공사 토양환경복원단 과장 : "오염토, 그리고 깊은 곳은 지반 보호시설, 가시설을 설치를 하고 굴착을 진행을 했고. 이렇게 굴착이 완료가 되고 나면 저희들이 굴착 모니터링..."]

이에 따라 수영장과 시립미술관, 북부권 청소년문화의집을 짓는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용숙/원주시 태장2동 통장협의회장 : "정화 작업이 끝나고 시민들한테 돌려주게 되었잖아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원주시에서 가장 핫한(인기 있는) 장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은 기대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땅값 산정 시점을 둘러싼 원주시와 국방부의 소송은 여전히 변숩니다.

1심 소송에서 법원은 반환 시점인 2019년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며 원주시의 손을 일부 들어줬지만, 토양 오염 정화 작업을 마친 시점을 주장했던 국방부는 항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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