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F 배드민턴] '세계 3위' 서승재-채유정, 왕중왕전 첫 승…남자 복식은 분패

박대현 기자 2023. 12. 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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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혼합 복식 세계 3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세계 7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를 꺾고 '왕중왕전' 첫 승을 신고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13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김원호-정나은 조를 2-0(23-21 21-11)로 완파했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3-21로 따낸 서승재-채유정 조는 2세트 역시 초반 분위기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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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승재(왼쪽)-채유정 조가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조별리그 1차전에서 웃었다. ⓒ 대한배드민턴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배드민턴 혼합 복식 세계 3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세계 7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를 꺾고 '왕중왕전' 첫 승을 신고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13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김원호-정나은 조를 2-0(23-21 21-11)로 완파했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3-21로 따낸 서승재-채유정 조는 2세트 역시 초반 분위기를 거머쥐었다.

서승재의 점프 스매시, 채유정 푸시가 연이어 상대 코트에 꽂혔다. 11-3으로 앞서나갔다.

정나은을 집중 공략한 게 주효했다. 1세트 정나은은 전위에서 빼어난 수비를 보였다. 네트 플레이가 강점인 채유정 공격을 여러 차례 막아냈다.

여기에 눈부신 헤어핀으로 득점까지 올려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세트가 난전 흐름으로 가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2세트 들어 흔들렸다. 서승재, 채유정이 꾸준히 정나은 쪽으로 셔틀콕을 보냈다. 특히 서승재의 '결정타'가 계속 정나은에게 향했고 이 공격이 차곡차곡 점수로 연결됐다.

결국 채유정 푸시를 정나은이 수비하지 못하면서 21-12로 2세트가 끝났다. 서승재-채유정 조가 왕중왕전 첫 승을 달성했다.

혼합 복식보다 앞서 열린 남자 복식에선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세계 3위) 조가 일격을 맞았다. 세계 6위 킴 아스트럽-안데르스 스카룹 라스무센 조(덴마크)에 접전 끝에 1-2(10-21 21-15 22-24)로 분패했다.

BWF 월드 투어 파이널은 '왕중왕전' 성격을 띈다. 올해 BWF 국제 대회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다. 남녀 단복식, 혼합 복식 등 5개 부문에서 상위 랭커 8명(팀)이 라켓을 쥔다.

조별리그를 치른 뒤 4강전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종목별로 한 국가에서 2명(팀)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총 상금은 250만 달러(약 33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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