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구축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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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네덜란드 공동성명에 '반도체 동맹' 관계를 명시하며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뤼터 총리님과 저는 수교 이래 최초의 국빈 방문이라는 역사적 모멘텀을 맞아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해나가기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한·네덜란드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기로 했다"며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생산국과 반도체 제조 강국이 서로의 장점을 결합해 반도체 협력의 효과와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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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체화
반도체 협력 효과·가치 극대화”
2+2 장관급 대화체 격년 가동
경제안보 분야에서 국장급 이상이 참여하는 연례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고, 격년으로 2+2 외교·산업부 장관급 대화체를 가동하기로 했다. 핵심품목 공급망 위기경보 핫라인 구축 등도 추진한다. 원전 건설, 운영, 인력, 핵연료, 안전 등 원전 전 과정에 걸친 협력을 위한 차관급 채널도 설치한다. 대통령실은 네덜란드 원전 건설 수주를 놓고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전력공사(EDF)와 경쟁 중인 한국수력원자력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국은 한국군이 2025년 네덜란드와 독일이 주최하는 다국적 통합 방공 및 미사일 방어 관련 지휘소 훈련에 옵서버(참관국)로 참여하는 데도 합의했다. 네덜란드는 윤 대통령의 대북 로드맵 ‘담대한 구상’ 및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했다. 경제안보, 핵심품목 공급망, 원전,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무탄소 에너지 분야의 양해각서(MOU) 6건이 양 정상 임석하에 체결됐다.
암스테르담·헤이그=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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