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 SF행…오타니·다르빗슈 등 한일대결 성사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이정후가 아시아 타자 최고 대우로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습니다.
이로써 김하성과 오타니, 다르빗슈 등 리그 지구 우승을 놓고 벌이는 한일 빅리거들의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하무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정후는 올해 초 WBC에서 메이저리거 다르빗슈를 상대로 안타를 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미국 중계진 : "아름답고, 우아하면서도 부드러운 스윙입니다."]
대회가 끝난 후 다르빗슈는 이정후를 향해 메이저리그에서 함께 뛸 날을 고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정후/키움/지난 3월 : "메이저리그에서 1선발하고 있는 투수인데, 갑자기 댓글 달아 줘서 깜짝 놀랐습니다. 동기부여도 되고 자신감도 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정후의 행선지가 샌프란시스코로 정해지면서 자신을 응원한 다르빗슈와 다시 대결하게 됐습니다.
이정후는 김하성과 다르빗슈가 투타 핵심인 샌디에이고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다툽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 "(이정후는) 완성형에 가까운 타자라고 생각합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고 적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샌디에이고와 함께 오타니의 소속팀 LA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의 최대 라이벌입니다.
이정후는 내년 타자로만 뛰는 오타니와 한일 야구의 자존심을 걸고 맞붙습니다.
'한일 빅리거 1세대'인 노모와 박찬호가 아시아 최다승을 놓고 펼친 선의의 경쟁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정후는 우상 이치로의 등 번호 51번을 달고 키움에서 활약했는데, 빅리그에서도 51번을 달고 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언론도 '한국의 이치로'로 불리는 이정후의 빅리그 진출을 보도하면서 한일 빅리거들의 맞대결이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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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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