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경기는 2세트부터였다" 아시아쿼터 서브쇼→연패 탈출→사령탑 함박웃음 [MD수원]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KOVO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1(16-25, 25-23, 25-14,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3연패에서 탈출, 9승 6패(승점28)로 삼성화재를 꺾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8연승에 실패한 한국전력은 8승 7패(승점24)로4위에 머물렀다.

이날 수훈갑은 아시아쿼터 에스페호였다. V리그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출전한 에스페호는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19득점(공격 성공률 55.56％)으로 펄펄 날았다.

2세트 후반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자신의 손으로 2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3세트에서도 서브로 존재감을 어필했다. 서브에이스 2개를 더해 10-1까지 벌렸다.

경기 후 토미 감독은 "확실히 이기니깐 재밌다"고 활짝 웃은 뒤 "우리의 경기는 2세트부터 시작한 것이다. 중요한 순간에 공격적인 솔루션을 잘 찾았다. 특히 에스페호의 서브가 좋았다. 너무 좋은 역할을 해줬다. 이 때문에 경기 흐름도 바꿀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에스페호에 대한 칭찬은 끊이지 않았다. 토미 감독은 "딱히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에스페호가 평소처럼 국내 선수처럼 훈련을 했고, 경쟁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를 넣는 게 쉽지 않지만, 투입을 했다. 경기에 뛰고 싶으면 경쟁에서 보여달라고 한다.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으라고 했다"면서 "에스페호는 어깨가 정말 좋다. 그건 확실하다. 하이파이브를 할 때면 어깨가 밀릴 정도다"라고 웃었다.

대한항공 에스페호./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