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연대' 동반 퇴장에…추가 인적쇄신 '긴장감'

[앵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에 이어 김기현 대표도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이른바 '김장연대'가 함께 퇴장했습니다.

중진, 친윤 등 혁신위의 '희생' 대상으로 오르내린 인사들에 대한 추가 인적 쇄신 요구가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이어서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대표의 거취 압박은 대표적 '친윤' 핵심으로 거론됐던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더욱 거세졌습니다.

결국 잠행 이틀 만에 김 대표가 '당대표직' 사퇴를 결단하면서 전당대회 당시 '김장연대'를 이룬 장 의원과 하루 차이로 동반퇴장하게 됐습니다.

김 대표 사퇴에 당에선 불가피한 고육지책이었다는 의견과 함께 변화의 단초는 됐다는 주장까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습니다.

시선은 다음 인적 쇄신 대상에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당 혁신위원회는 '지도부, 중진, 친윤'에 대한 불출마 및 험지 출마 등 이른바 '희생론'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적 쇄신과 관련한 관심의 초점이 친윤 핵심 그룹과 영남권 중진 등으로 이동할 전망입니다.

일각에선 최근 '김 대표 호위무사'를 자처했던 친윤계 초선 의원들 역시 혁신 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들 초선 의원들은 김 대표의 사퇴에 당혹해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수도권과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는 김 대표의 사퇴가 늦었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떠밀리듯 사퇴하는 모양새가 돼 인적 쇄신에 대한 감동이 덜하다는 것입니다.

김 대표가 지역구 출마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 않은 것을 놓고도 비주류를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당내 '총선 위기론'이 비등한 가운데 '김장연대'의 동반퇴장으로 쇄신 공간이 열려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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