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로 뽑힌 T1 선수들 "작년의 아픔으로 올해 성과 이뤘다"

박상진 2023. 12. 13. 21: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각 라인별 선수와 대표 선수로 선정된 선수들이 소감을 전했다.

23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어워즈'에서 T1 소속 '제우스' 최우제-'오너' 문현준-'페이커' 이상혁-'구마유시' 이민형-'케리아' 류민석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또한 '페이커' 이상혁은 올해이 선수상으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리기도 했다.

아래는 이날 선수단이 진행한 인터뷰다. '케리아' 류민석은 코로나19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소감은
제우스: 2년 연속 쟁쟁한 탑 라이너 사이에서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오너: 나도 작년에 이어 상을 받아 기분이 좋다. 내년에도 더 잘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
페이커: 이 상으로 올해 한 해를 잘 마무리 한 거 같아 기분이 좋다.
구마유시: 작년에 못 받아 아쉬웠는데 올해 받아 기분이 좋고, 내년에는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겠다.

페이커가 올한 해를 돌아보자면
페이커: 올해 모든 대회를 출전해 얻은게 많았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잘 해내서 한 해를 잘 마무리해 기쁘다. 돌아봤을 때 뜻깊은 한해인 거 같다.

페이커가 올해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페이커: 서머에 부담도 있었고 부진함도 있었다. 뒤늦게 PO에 합류했는데, 그 과정에서 강팀을 이기고 올라가는 과정이 재미있고 성장할 수 있어 그 순간인 거 같다.

기억에 남는 상대와 이유가 있다면
제우스: 올해 징동과 만났을 때가 기억에 남고 인상적이다. MSI부터 만나면 힘들었기 때문이다.
오너: 나도 우제와 마찬가지로 징동을 꼽는다.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려는 팀이었고, 잘하는 팀이라고 이야기됐기 때문이다. 힘든 만큼 재미있었다.
페이커: 젠지와 올해 유독 많이 경기했다. 많이 지기도 했고, 치고받기도 했다. 그런 경기들이 기억에 남는 거 같다.
구마유시: KT와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5세트까지 가서 역전승을 거둔 거 같아 기억에 남는다.

페이커와 구마유시는 내년에 기대되는 상대가 있나
페이커: 젠지가 가장 기대되고, 여전히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있다. 팀합도 기대가 된다.
구마유시: 무난하게 강하다고 생각되는 팀은 젠지와 한화생명이다. 광동은 새로운 모습을 보일 거 같아 다크호스로 꼽겠다.

페이커는 올해 유독 팀에게 자신의 공을 돌리는 거 같은데
페이커: 스스로 생가을 하면서 여러모로 내적으로 성장했기에 그렇게 생각하기에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롤은 팀 게임이고, 많은 것이 인과적으로 얽혀있기에, 누군가 한 명의 힘으로 이뤄진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래서 팀원들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같은 팀원과 시즌을 치르게 됐는데, 더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구마유시: 내년에 성장해야 할 부분은 스프링과 롤드컵은 좋았지만, MSI와 서머가 좋지 않은 모습이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완해야 할 거 같다.
페이커: 내년에도 팀으로서 잘하기에 개인의 성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기관리를 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오너: 롤이라는 게임이 패치를 통해 새로운 게임이 되고, 게임을 잘 하고자 성장하려고 한다. 게임 패치에 상관 없이 잘하도록 성장하고 싶다. 자기관리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이는게 중요하다.
제우스: 올해도 이룬 게 많지만 내년에 성장해 더 많은 걸 이루고 싶다. 더 재미있게 하고 싶다.

작년과 어떤 차이가 있어 올해 우승이 가능했을지
구마유시: 작년 준우승의 경험이 있어 올해 롤드컵 우승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오너: 경험이 가장 중요했다. 준우승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기에 좋은 모습으로 우승도 하고 상도 받았다.
제우스: 작년 롤드컵 준우승 이후 위기도 고비도 많았다. 기회가 올때까지 잘 버틴게 컸다.
페이커: 작년과 다르게 올해 운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젠지에게 이르게 패했던 게 이르게 작용했다. 부상으로 빠진 기간 팀이 성장한 부분도 실력만으로 이룰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주위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된 계기가 있다면
페이커: 심리적인 마인드의 대부분이 책에서 나왔다. 뇌분야의 책을 읽으며 성장했다. 그러한 책을 읽는 것이 가치관을 잡는데 도움이 됐다. 책 관련해서는 개개인의 취향이 다르기에 흥미는 느끼는 책을 먼저 서점에서 직접 골라서 읽는 것을 추천한다.

e스포츠 선수가 가질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은
페이커: 스포츠라고 하면 팀과 팀이 싸우는 것 자체를 즐기고, 그걸 자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해진 거 같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발전하는 것에 있기에 이 부분을 고민하면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할 거 같다.

롤드컵 우승 이후 목표가 있다면
구마유시: 처음 데뷔하면서 롤드컵 우승의 꿈도 있었지만, 롤드컵 1회 우승이 아닌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기에 그 목표를 향해 나가겠다.
오너: 롤드컵 우승이라는 꿈을 이뤘지만, 욕심이 더 생겨서 내년의 목표는 우승할 수 있는 대회를 우승하면서 다치지 않고 목표를 이루고 싶다.
제우스: 내 꿈은 재미있게 프로 생활을 하는 거다. 동기를 잃을 일은 없고 앞으로 더 재미있게 하겠다.

T1 내 최하위 서열이 오너라고 하던데
오너: 개인마다의 생각이 있으니 그렇게 말한 거 같다. 다른 사람들은 다 알 거 같다.

김정균 감독이 팀에 합류했는데
구마유시: 처음에 T1 입단하면서 팀의 명문 이미지와 선수들을 보고 들어왔지만, 김정균 감독과도 해보고 싶었다. 시기가 안 맞아서 같이 하지 못했지만, 기회가 생겨서 기대가 된다. 같이 많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페이커: 같이 하게되어 반갑고 기대가 된다. 감독님이 선수들이 경기에 잘 임하기에 지도해주는 분이라 생각해 내년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기대한다.
오너: 처음 해보는 시즌이라 기대된다. T1에 오래 있던 분이기에 감독 역할도 잘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제우스: 아시안게임에서 같이 했을 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하고, 같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인터뷰를 마치며
구마유시: LCK 어워즈라는 멋진 자리를 만들어서 선수들을 빛나게 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페이커: 많은 상을 받고 올해의 선수까지 됐다. 수상 소감을 너무 멋있게 하려고 하다보니 망했다. 앞으로 더 멋있게 하는 것 보다 할 것을 잘하도록 열심히 하겠다.
오너: 올해 꿈을 이뤘을 때 부진할때도 함께 했던 팬들 덕분에 우승했다. 팬들이 꿈꾼 순간을 펼칠 수 있도록 내가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게 최선이라 생각한다.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하겠다.
제우스: 팬과 많은 분들이 따듯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게임&게이머, 문화를 전합니다. 포모스게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