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에 빠진 여당, 비대위 전환 예상…구원투수는 누구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지도 체제 재편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습니다.
총선이 불과 4개월 가량 남은 상황인 만큼, 조만간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을 119일 앞두고 '선장'을 잃은 국민의힘은 혼돈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게 됐습니다.
당 대표가 공석이 되면서 윤재옥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아 당분간 당무 현안들을 다뤄야 합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여러가지 상황을 지혜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 원내대표는 3선 이상 중진을 모아 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습니다.
향후 총선을 진두지휘할 지도 체제 구성 문제를 논의하겠단 취지로 풀이됩니다.
김기현 대표가 임명했던 이만희 사무총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사의를 표명했지만 윤 원내대표가 이를 반려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 규정상 대표 권한대행도 공천관리위원회나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총선까지 당을 이끄는 게 가능합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하는대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논의한 뒤, 비대위원장에 총선 준비 역할을 맡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미 당 안팎에선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원희룡 국토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립니다.
당초 국민의힘은 늦어도 다음주 초 공관위를 꾸려 총선 체제로 조기 전환할 계획이었지만 김 대표의 사퇴로 출범 시기 지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김기현 #사퇴 #비대위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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