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럽, 성탄절 극단주의 테러 경계령…‘외로운 늑대’ 주의
[앵커]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에서는 성탄절 테러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이른바 외로운 늑대에 의한 테러의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미국 일리노이에 살던 6살 팔레스타인 소년이 흉기에 수십 차례 찔려 숨졌습니다.
범인은 71살의 집주인이었습니다.
[아흐메드/시카고 이슬람 인권단체 : "문을 두드리더니 소년 엄마의 목을 조르려고 하면서 '무슬림은 죽어야 해'라고 말했답니다."]
지난 7일에는 뉴욕에 있는 이스라엘 사원을 향해 20대 남성이 엽총을 발사했습니다.
[에릭 호킨스/뉴욕 알바니 경찰서장 : "이 남성이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고 외쳤다고 출동한 경찰관이 보고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서로에 대한 혐오가 깊어지면서 테러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과 국토안보부는 겨울 동안 군중을 겨냥해 단독으로 폭력을 가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테러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단독 테러범은 인터넷의 허상 속에서 극단주의에 빠지는데, 사전 적발도 어려운 데다 연령도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유럽 국가들도 '외로운 늑대' 경계령을 발령했습니다.
[일바 요한손/유럽연합 내무담당 집행위원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해 다가오는 연말연시에는 테러 공격의 위험이 매우 큽니다."]
실제로 지난 2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테러조직 IS를 추종하는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독일 관광객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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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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