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 부족 사태 재발? 공급망 다변화 절실

김재노 2023. 12. 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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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중국이 2년 만에 요소 수출을 제한하면서 요소 부족 사태가 반복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사태가 더 길어질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원자재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더 절실해졌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수출 제한으로 인한 요소 부족 사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이 농업용 요소 비축에 나서면서 수출 제한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비료 원료인 농업용 요소 수요가 많은 경상북도는 수입국 다변화로 중국 의존도를 22%까지 낮춘만큼 당장 우려할 일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수환/경상북도 식량대책팀장 : 수출 제한이 장기화될 경우 농식품부, 농협 등과 긴밀히 협의해서 비료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문제는 요소 부족이 농업 분야뿐 아니라 2년 전과 같은 물류 마비 위기까지 부를 수 있다는 겁니다.

아직 차량용 요소수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도매 수급이 기간이 길어졌고 화물차주도 구입량을 늘리는 등 위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대관/대구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 차장 : "추세가 장기화 될 경우 자칫 요소수 대란이 재발될 우려가 있는 만큼 정부의 면밀한 시장점검과 공급망 안정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2년 전 요소수 사태 이후 70% 이하까지 떨어졌던 요소의 대중국 의존도는 최근 다시 90%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옥영경/DGB금융지주 전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지역 주력 산업의 원자재 수급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를 위해 원자재 수입 시장을 다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요소 부족 사태의 재발 우려 속에 중국에 집중된 공급망 다변화에 대한 요구가 다시 한번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이병민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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