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자회견]페트레스쿠 감독 "내년 더 나은 경기, 약속드린다"

박찬준 2023. 12. 13. 2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더 나은 경기 약속드린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의 약속이었다.

후반 40분 방콕에게 한골을 내줬지만, 경기는 전북의 3대2 승리로 마무리됐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올 시즌에 대해 "중도 부임했다. 6개월 밖에 되지 않아 전북의 시즌 전체를 논하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에 만족한다. FA컵 우승은 아쉽지만, 리그 순위도 부임 후 7위에서 4위까지 올라섰다. 가야할 길이 멀지만 단기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시즌"이라고 돌아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내년 더 나은 경기 약속드린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의 약속이었다. 전북이 천신만고 끝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1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방콕 유나이티드(태국)와 2023~2024시즌 ACL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이동준의 멀티골을 앞세워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12가 된 전북은 2위에 자리했지만, 동아시아 5개 그룹 2위 중 상위 3개팀에 포함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초반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방콕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를 스쳐 지나갔다. 뒤로 돌아 들어가던 완차이가 슬라이딩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장이 순간 얼음으로 변했다. 전북이 동점골을 위해 총력에 나섰다. 끌려가던 전북은 다행히 상대 실수를 틈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42분 이동준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방콕 수비가 겹치며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노마크로 있던 문선민이 잡아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상대를 몰아치던 전북은 후반 31분 기어코 뒤집기에 성공했다. 송민규의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이동준이 잡아 침착한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했다. 이동준의 시즌 첫 골이었다. 기세를 탄 이동준은 2분 뒤 멀티골을 만들어냈다. 또 한번 빠른 발을 이용해 오른쪽을 무너뜨린 후 강력한 슈팅으로 방콕 골망을 흔들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40분 방콕에게 한골을 내줬지만, 경기는 전북의 3대2 승리로 마무리됐다. 시즌 내내 부진했던 전북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ACL 16강을 확정지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시작은 좋지 않았다. 이른 실점을 했다. 전반에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볼의 전개도 느렸고, 적극적이지 않았다. 동점을 만들어낸 것이 다행이었다. 후반 거세게 밀어붙였다. 찬스를 많이 만들고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 어쨌든 경기를 뒤집었다. 승리하면서 16강에 갈 자격이 있었다. 내년 더 나은 경기를 하겠다고 약속 드리겠다"고 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올 시즌에 대해 "중도 부임했다. 6개월 밖에 되지 않아 전북의 시즌 전체를 논하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에 만족한다. FA컵 우승은 아쉽지만, 리그 순위도 부임 후 7위에서 4위까지 올라섰다. 가야할 길이 멀지만 단기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시즌"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스스로가 스스로를 평가하기가 이치에 맞지 않다. 평가는 남이 하는 것이다. 어려운 한해였다. 적응하는 측면에서 생각보다 어려웠다. 프로페셔널한 선수들과 함께 해 기뻤다. 불평할 것은 없다. 실수는 했지만, 이 실수를 통해 배워야 한다. 개선해야 한다. 나나 전북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다음 시즌에 대해 "감독과 선수가 서로를 잘 알게된만큼 상호 작용을 높여야 한다. 좋은 프리시즌이 필요하다. 팀을 도울 수 있는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 시장이 열린만큼, 좋은 선수를 데려오는 결단이 필요하다. 이런 방향성으로 팀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