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100원 행복마을버스’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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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다니지 않는 강원도 양구 산골마을 주민들의 발이 된 '100원 행복마을버스'가 안팎의 이목을 끌고 있다.
양구군은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11개월간 행복마을버스를 이용한 주민 수가 9000명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12인승 승합차에 '행복마을버스'라는 커다란 스티커를 붙이고 운행한다.
각 면에 1대씩 배정된 행복마을버스는 하루 4차례씩 면 내 마을을 순회하며 주민들 사이의 안부와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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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면별 총4대 하루 4번 마을 순회
“요금 부담 없어… 운행노선 확대를”
버스가 다니지 않는 강원도 양구 산골마을 주민들의 발이 된 ‘100원 행복마을버스’가 안팎의 이목을 끌고 있다.
양구군은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11개월간 행복마을버스를 이용한 주민 수가 9000명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이용객인 8337명보다 늘어난 수치로, 양구군 전체 인구 2만1000명의 절반가량이 이용한 셈이다. 정차 마을별 이용인원은 국토정중앙면 3712명, 동면 3092명, 해안면 1415명, 방산면 883명 등이다.
행복마을버스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 마을을 순환하는 일종의 마을버스로 총 4대가 운영되고 있다. 12인승 승합차에 ‘행복마을버스’라는 커다란 스티커를 붙이고 운행한다. 산골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자 2019년 국토정중앙면과 동면에 처음 도입했다. 주민들의 호응에 2020년 해안면, 20203년 방산면까지 운행노선이 확대됐다. 운행에 소요되는 예산은 연간 2억원 수준이다.
각 면에 1대씩 배정된 행복마을버스는 하루 4차례씩 면 내 마을을 순회하며 주민들 사이의 안부와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운행요금은 100원이다. 양구군청 등 관공서가 많은 양구읍까지는 운행하지 않아 읍내로 나가려면 농어촌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국토정중앙면에 사는 한 주민은 “요금이 비싸지 않아 이용하는 데 부담이 없다”며 “양구읍까지 운행노선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구=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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