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부지 통째 매각" 강 시장 발언, 신세계 확장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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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터미널 부지를 신세계에 통째로 매각해 개발 하겠다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발언을 놓고 다양한 해석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이 터미널과 함께 유통시설개발에 나선 사례가 다수 있어 가능성이 없지는 않아 보입니다.
지난 2019년 신세계측이 부지를 매입해 터미널과 상가시설을 합친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광천터미널 통째 매각' 발언도 신세계그룹의 이런 사례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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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광천터미널 부지를 신세계에 통째로 매각해 개발 하겠다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발언을 놓고 다양한 해석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이 터미널과 함께 유통시설개발에 나선 사례가 다수 있어 가능성이 없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사업 규모가 예상 밖으로 커지게 돼 신세계가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동서울터미널입니다.
지난 2019년 신세계측이 부지를 매입해 터미널과 상가시설을 합친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인 센트럴시티 역시 신세계백화점에서 터미널과 백화점 개발을 동시에 진행한 사례입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광천터미널 통째 매각' 발언도 신세계그룹의 이런 사례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가 터미널 전체 부지를 자체 개발할 경우 광주시는 큰 부담없이 랜드마크를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추진 과정에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점도 강기정 시장의 업적으로 남게 됩니다.
특히 터미널 통째 개발을 통해 수천억 원의 개발이익을 환수할 수 있게 되고 특혜 시비도 벗어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터미널이 도시계획시설이라 광주광역시의 허가가 없으면 현상 변경이 불가능하다보니 강기정 시장의 발언을 둘러싸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 비용이 당초 계획보다 배 이상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터미널까지 포함한 부지는 모두 10만 제곱미터, 주변 시세로 계산하면 1조 원 가까운 금액이 부지 매입에만 필요하게 됩니다.
당초 계획 9천억 원 보다 배 이상 늘어나게 돼 신세계는 계산기를 두드릴 것으로 보입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신세계의 (개발 계획) 서류가 접수되면 그때 이제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 단계별로 상황을 판단하고, 그때 이후에 좀 저희가 (시민들에게) 안내해드리는 걸로.."
인근 전일방 부지 개발로 더현대의 입점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갈 길 바쁜 광주신세계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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