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1승1패 16강 진출…스리판 방콕 감독 "1위 하리라 예상하지 못했다"

이성필 기자 2023. 12. 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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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강팀이라고 느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방콕 유나이티드(태국)였지만, 전북에 굽히지 않으며 마지막까지 압박했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후반에 밀린 이유에 대해서는 "전북이 후반에 더 잘했던 것은 방콕과 비교해 간절함이 더 컸던 것 같다. 방콕은 이미 16강을 확정하고 싸워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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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치타완 스리판 방콕 유나이티드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전북 현대가 강팀이라고 느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방콕 유나이티드(태국)였지만, 전북에 굽히지 않으며 마지막까지 압박했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방콕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6차전에서 전북에 2-3으로 패했다. 그렇지만, 승점 13점으로 1위 16강 진출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전북(12점)이 2위로 동반 진출했다.

토치타완 스리판 감독은 "전북과 힘든 경기였다. 전반 30분까지 기술적인 면에서 많은 것을 보일 수 있었다고 생각했으나 이후 경기 종료까지 어떻게 기회를 잡아야 하나 고민했다. 피지컬이 밀린다고 생각했다. 전북 선수들의 경기력, 피지컬이 모두 좋았다. 경기를 극복하면서 기회를 찾으려 노력했다. 전북이 강팀이라 느꼈다. 상대해서 영광이다"라고 설명했다.

16강에 올랐지만, 더 나은 팀들과 만난다. 그는 "개개인의 기량 향상을 목표로 하겠다"라며 발전하는 팀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관전했다. 방콕에는 태국 국가대표 선수 일부가 뛰었다. 대표팀은 내년 3월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원정, 홈 2연전으로 만난다.

스리판 감독은 "클린스만이 아시아 팀들의 경기를 관찰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태국 선수들도 한국 대표팀처럼 경기력을 좋게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전북전을 통해 우리 선수들도 개개인 역량을 끌어 올렸다"라고 답했다.

16강에서는 포항 스틸러스나 울산 현대 등 다른 K리그 팀과 만남이 가능하다. 전북에 1승1패를 거두며 K리그 팀을 충분히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조 1위를 하리라 예상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잘한 것은 좋다. 16강에서 어느 팀을 만날 것인지 모른다. 중국, 일본 팀도 만남이 가능하다. 어떤 상대를 만나도 16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전북의 문선민, 이동준에게 골을 내준 방콕이다. 그는 "전북 모든 선수가 잘했다. 팀으로 하나 되어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10번 박재용이 인상적이더라. 골을 만들려는 장면이 그랬다"라고 칭차했다.

후반에 밀린 이유에 대해서는 "전북이 후반에 더 잘했던 것은 방콕과 비교해 간절함이 더 컸던 것 같다. 방콕은 이미 16강을 확정하고 싸워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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