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대 입시 비리’ 전문 브로커 개입…외부 교수 3명 연루

최인영 2023. 12. 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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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2일) KBS가 단독 보도한 서울대 음대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브로커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서울대 음대 실기 시험에 외부 심사위원으로 초빙된 교수 3명과 브로커 간의 금전 거래를 추적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인영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대 음대 입시생들과 외부 심사위원들을 연결해 준 전문 브로커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지난 10월 적발된 숙명여대 음대 입시비리 의혹에 연루됐던 인물입니다.

경찰은 이 브로커가 2022학년도 서울대 음대 입시 비리 의혹에도 관련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입시생들에게 심사위원들로부터 고액의 불법 과외를 받을 수 있도록 알선했다는 의혹입니다.

경찰은 이 브로커와 접촉한 교수들이 숙명여대와 서울대 음대 입시평가에 외부심사 위원으로 참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현재까지 서울대 음대 입시와 관련해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외부 심사위원은 3명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권과 지방 소재 대학 교수들인데 앞으로 수사 상황에 따라 관련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교수들이 심사위원 자격으로 평가에 참여하면서, 자신들이 과외를 한 학생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점수를 높게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대 대학본부 압수수색을 통해 입시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경찰은 이들의 혐의 입증을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브로커가 알선한 교수들로부터 불법 과외를 받고 서울대와 숙대 입시에 참여한 학생은 5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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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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