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경호 한마디에 秋풍낙엽 된 이 종목…대체 무슨 말 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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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이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양도세 회피용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 측에서 양도세 기준 완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발언이 나오며 2차전지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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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빠르게 식으며 2차전지 매물 쏟아져
에코프로비엠 5% 포스코퓨처엠 4.5% 뚝
정부 측에서 양도세 기준 완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발언이 나오며 2차전지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차전지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4500원(-3.42%) 내린 4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퓨처엠은 4.55% 하락한 32만5500원, 삼성SDI는 1만6000원(-3.59%) 하락한 42만95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전 거래일 대비 5.17% 하락한 31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4.7%)와 엘앤에프(-5.12%)도 조정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17.16포인트(-0.68%) 하락한 2518.11로 집계됐는데 코스피 하락폭보다 주요 2차전지 관련주 하락폭이 더 컸다.
시장에서는 이날 2차전지 주가 조정에 대주주 양도세 관련 불확실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12일 오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고액 투자자에 대한 양도세 기준을 완화하는 것과 관련해 여러 보도들이 있는데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대주주 기준 완화하는 방안을 곧 발표할 것이란 보도가 쏟아진 바 있다. 대주주 기준 변경은 정부 시행령 개정 사안이어서 국회 동의 없이도 추진할 수 있다.
현행 법안에 따르면 매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당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는 대주주로 간주돼 양도차익에 대해 22%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 과세를 피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거래일 직전 2영업일’까지 주식을 팔아야 한다. 올해 기준으로는 이달 26일이 기준일로,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양도세 관련 불확실성이 장중 수급 혼선을 일으킬 여지가 있다”며 “2차전지, 로봇 등 연중 개인 수급이 집중되면서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업종을 중심으로 단기적인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6일 공매도가 금지된 이후 지난 8일까지 약 한 달 동안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3개는 삼성SDI,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등 모두 2차전지주였다.
13일 정부가 2차전지 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관련주의 약세를 막지 못했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2차전지 전주기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8년까지 2차전지 산업 분야에 38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이 지원될 방침이다.
정부는 공급망 안정을 위해 관련 기업에 대출·보증·보험을 확대하고 올해 말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 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내년 2차전지 관련 연구개발(R&D)에는 736억원이 투입된다. 한국 기업들의 2차전지 핵심 소재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규제 혁신도 병행한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는 14일 새벽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외국인 매도가 쏟아지며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2520대를 내줬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30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난 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이어가던 순매수세를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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