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의 결실 나왔지만…화석연료 '퇴출'은 빠졌다

곽상은 기자 2023. 12. 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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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2주 동안의 협상 끝에 합의안을 내놨습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은 빠지고 대신 '탈화석연료 전환'이라는 표현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100여 개국의 요청으로 애초 합의문에 들어갔던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 문구는 결국 빠졌습니다.

총회 참가국들의 만장일치로 합의되긴 했지만, 최대 관심사였던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 문구가 최종 합의에서 빠지고 재생에너지 생산량 확충 목표가 명확하지 않은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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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2주 동안의 협상 끝에 합의안을 내놨습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은 빠지고 대신 '탈화석연료 전환'이라는 표현이 담겼습니다. 

28년 만의 성과인데 먼저 파리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반대가 없으므로 합의안은 통과됐습니다.]

200개 당사국이 예정일을 하루 넘겨 타결한 합의문에는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유지하기 위한 8가지 방안이 담겼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화석연료에서 '멀어지는 전환'이라는 표현이 처음으로 합의문에 포함됐습니다.

기후 총회 28년 만의 성과입니다.

[알자베르/COP28 의장 (아랍에미리트) : (합의문의 내용은) 과학이 주도하는 계획입니다. 배출 문제를 해결하고 적응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균형 잡힌 계획입니다.]

하지만 100여 개국의 요청으로 애초 합의문에 들어갔던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 문구는 결국 빠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과 인도 등 석탄 발전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입니다.

총회는 기후 위기에 직면한 개도국을 위해 우리 돈 5천800억 원 규모의 피해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3배로 늘리고, 배출가스 저감이 미비한 석탄 화력 발전의 '단계적 축소'를 가속화하는데도 합의했습니다.

총회 참가국들의 만장일치로 합의되긴 했지만, 최대 관심사였던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 문구가 최종 합의에서 빠지고 재생에너지 생산량 확충 목표가 명확하지 않은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정용화)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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