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페호 19점' 대한항공, 3연패 탈출…한전 8연승 저지(종합)

이재상 기자 2023. 12. 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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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마크 에스페호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 출전한 에스페호가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19득점, 공격성공률 55.56%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2세트 22-22에서 임동혁의 퀵오픈에 이어 에스페호의 결정적인 스파이크 서브가 폭발하며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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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정관장은 도로공사 3-0 완파
대한항공 에스페호 (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마크 에스페호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의 8연승을 저지했다.

대한항공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6-25 25-23 25-14 25-23)로 이겼다.

3연패를 끊어낸 대한항공은 9승6패(승점 28)로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우리카드(승점 31)와 3점 차. 반면 한전은 7연승 행진이 끝나며 8승7패(승점 24)로 4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 출전한 에스페호가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19득점, 공격성공률 55.56%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V리그 입성 후 개인 최다 득점.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도 23점,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도 11점을 더했다.

반면 한전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23점, 임성진이 14점을 냈으나 뒷심 부족으로 연승 행진이 멈췄다.

초반 흐름은 한전이 압도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한전은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9-2까지 달아났다. 한전은 1세트를 여유있게 25-16으로 따냈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주장 한선수와 미들블로커 조재영이 선발로 복귀했고, 에스페호와 임동혁의 좌우 쌍포가 살아나며 분위기를 바꿨다.

대한항공은 2세트 22-22에서 임동혁의 퀵오픈에 이어 에스페호의 결정적인 스파이크 서브가 폭발하며 기세를 올렸다. 24-23에서 마지막 공격을 책임진 것도 에스페호의 중앙 백어택이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10-1까지 달아나며 1세트 수모를 되갚아 줬다. 한전도 타이스 등을 빼며 4세트에 대비했다.

3세트를 가볍게 잡아낸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한 때 17-19로 리드를 내줬으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23-23에서 김규민이 서재덕의 백어택을 막아냈고,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값진 승리를 수확했다.

여자배구 정관장의 지아와 메가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전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지오바니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쌍포를 앞세운 정관장이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7-25 25-21 25-18)으로 눌렀다.

정관장은 7승8패(승점 23)로 IBK기업은행(승점 22)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3위 GS칼텍스(승점 25)와도 2점 차다.

반면 도로공사는 6연패의 부진 속에 6위(승점 12·3승12패)에 머물렀다.

정관장은 지아가 22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메가도 17점을 더했다. 미들블로커 정호영도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렸다.

반면 도로공사는 주장 배유나가 12점, 반야 부키리치가 12점을 냈으나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정관장은 16-20까지 밀리며 고전했으나 강한 뒷심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상대 범실과 메가의 연속 득점으로 조금씩 격차를 좁혔고 20-22에서 정호영의 속공과 상대 이윤정의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다.

정관장은 23-24에서 지아의 스파이크로 한숨을 돌렸고 25-25에서 박은진의 오픈, 지아의 퀵오픈으로 중요했던 첫 세트를 따냈다.

흐름을 탄 정관장은 2번째 세트부터 리드를 놓치지 않고 격차를 벌렸고, 세트 포인트에서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2세트도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정관장은 3세트마저 25-18까지 잡아내며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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