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에스페호 활약' 대한항공, 한국전력 8연승 저지(종합)

김주희 기자 2023. 12. 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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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이탈한 대한항공, 3연패 탈출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6연패 수렁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임동혁.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의 연승 행진을 막아세웠다.

대한항공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6-25 25-23 25-14 25-23)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선수 링컨이 허리 통증으로 이탈하며 3연패 수렁에 빠져있던 대한항공은 4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2위(9승6패 승점 28)도 탈환했다.

이날 승리하면 2위 도약까지 넘볼 수 있던 한국전력(8승7패 승점 24)은 그대로 4위에 머물렀다. 7연승 행진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대한항공 임동혁은 공격성공률 58.33%, 23점으로 펄펄 날았다. 에스페호는 서브 득점만 4개를 올리는 등 공격성공률 55.56%, 19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전력 타이스는 공격성공률 61.29%, 23점을 책임졌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초반 흐름을 가져간 쪽은 한국전력이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허무하게 내주며 힘겨운 시작을 했다.

1세트 9-2로 앞서나간 한국전력은 타이스, 신영석, 서재덕의 고른 득점에 17-9로 달아났다.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에 올라섰고, 타이스의 퀵오픈으로 25점째를 채웠다.

연패 탈출 의지가 단단했던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16-17에서 임동혁의 서브 에이스로 균형을 맞추고, 17-18에서도 임동혁의 후위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0-20에서 에스페호의 시간차 공격으로 분위기를 바꾼 대한항공은 22-23에서 임동혁의 퀵오픈, 에스페호의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끌고 왔다. 에스페호가 24-23에서 후위 공격으로 2세트를 끝냈다.

3세트도 대한항공의 차지했다.

한국전력이 흔들린 사이 에스페호, 임동혁, 곽승석 등에 힘입어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대한항공은 17-9로 여유있게 앞서갔다. 19-11에서 임동혁의 퀵오픈으로 20점에 올라서며 일찌감치 한국전력을 따돌렸다.

대한항공은 접전이 벌어진 4세트까지 거머쥐면서 '승점 3'을 확보했다.

양 팀은 시소게임을 벌이며 좀처럼 물러서지 않았다.

한국전력이 17-15로 리드를 잡았지만, 대한항공은 20-20으로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막판에서 가려졌다.

대한항공 김규민은 23-23에서 서재덕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하며 상대의 분위기를 차단했다. 이어진 매치포인트에서 임동혁이 후위공격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 선수들.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7-25 25-21 25-18)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정관장은 IBK기업은행(8승7패 승점 22)을 밀어내고 4위(7승8패 승점 23)로 한 계단 올라섰다.

6위 한국도로공사(3승12패)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정관장 지아는 22점으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메가는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포함해 17점을 책임지고 정호영도 11점을 기록했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배유나가 12점, 부키리치와 타나차가 11점씩에 그쳤다.

정관장이 치열했던 1세트를 잡고 우위를 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중반까지 16-13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지아와 메가를 앞세워 계속해서 한국도로공사를 쫓았다. 20-22로 끌려가던 정관장은 정호영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

한국도로공사는 타나차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지만, 정관장은 지아의 퀵오픈으로 곧바로 24-24 동점을 만들었다.

뒷심이 더 강한 쪽은 정관장이었다. 24-25에서 지아, 박은진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정관장은 지아의 퀵오픈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에서도 근소한 리드를 가져갔지만, 정관장이 또 중반 이후 뒤집기에 나섰다.

정관장은 16-17에서 지아의 퀵오픈,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뒤집고 20-20에서 메가의 공격, 상대 범실로 내리 4점을 뽑아 상대를 따돌렸다. 24-21에서는 타나차의 공격을 박은진이 가로 막아 세트를 정리했다.

기세를 탄 정관장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15-12로 앞서나간 정관장은 지아의 퀵오픈, 염혜선의 오픈 공격, 메가의 블로킹 등으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도로공사가 마지막 반격에 나섰지만 22-18에서 지아의 시간차 공격으로 다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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