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엔 빚진 기업 벗어나야”…대기업 65% ‘부채감축’ 최우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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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요 기업들의 최대 화두는 '디레버리징(빚 줄이기)'이 될 전망이다.
다만 시계제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 속에서도 설문에 응한 기업중 15개사(40.5%)는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 대기업 재무담당 임원은 "고금리·강달러와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 경기회복 지연 등 복합위기로 내년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신사업 진출 보다는 빚줄이기에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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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내년 자금사정 더 악화”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에 “재무건선성 개선 최우선”
자본시장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매일경제 레이더M’이 13일 국내 37개 대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재무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내년 자금 운용 계획’에 대해 설문을 진행한 결과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24개사(64.9%)가 내년 최고 우선순위 목표로 부채 감축을 비롯한 재무건전성 개선을 꼽았다.
12개 기업(32.4%)는 유동성 위기상황 등에 대비해 현금성 자산을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답변 기업 중 73%(27곳)은 투자기회와 재무개선기회가 동시에 찾아오면 우선 순위를 빚 갚는 데 두겠다고 밝혔다.
금리가 하락한다고 해도 금리수준 자체가 높고 세계 경제침체 가능성도 있어 기업들 자금 사정은 올해보다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응답기업 22개사(59.5%)는 ‘내년 자금 사정이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란 답변은 단 3명(8.1%)에 그쳤다. 기업 자금 사정 악화의 주요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고금리 기조 지속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부담(69.2%), 경기침에 따른 실적악화(76.9%)를 꼽았다.
다만 시계제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 속에서도 설문에 응한 기업중 15개사(40.5%)는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응답으로 보인다. 반면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내수 중심 기업들은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란 전망도 여전하다.
한 대기업 재무담당 임원은 “고금리·강달러와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 경기회복 지연 등 복합위기로 내년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신사업 진출 보다는 빚줄이기에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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