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울산 HD FC'로 구단명 변경…엠블럼도 교체

모기업 HD현대 C.I 변경에 따른 변화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가 새로운 구단명과 교체한 엠블럼을 13일 공개했다.

울산은 "K리그 챔피언인 울산이 K리그를 넘어 아시아 명문 구단으로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한 신규 엠블럼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기업인 HD현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속에 K리그 최고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HD현대는 C.I를 변경했다. 이에 구단은 기존 '울산현대'에서 ‘울산 HD FC’로 구단 명칭 변경과 더불어 엠블럼도 새롭게 교체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엠블럼 디자인은 현대 트렌드에 맞춰 간결함과 날카로움이 더해졌다.

울산은 "그동안 울산이 고수해 온 엠블럼의 방패형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구단의 정체성을 유지했다. 팬들과 함께 만들어온, 지역민과 하나인 구단이라는 의미가 담긴 ‘HD ULSAN’이 심플하게 새겨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랑이는 강인하고 용맹해졌다. 삼각형과 사선 형태로 재해석해 더욱 날렵하고 역동적인 모습이다. 매 경기 녹색 그라운드에서 묵직한 앞발과 맹수 본능을 앞세운 공격 축구로 단숨에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구단 가치가 반영됐다"고 전했다.

또 "K리그 4회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회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트로피를 품어 아시아 최고 팀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울산 측은 "새로운 엠블럼은 2024시즌부터 적용되며 유니폼, 구단 관련 공식 상품과 각종 제작물 등에 적용된다"며 "앞으로 울산은 새로운 엠블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구단의 정체성과 역사를 이어갈 것이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로 창단 40주년을 맞은 울산은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지난 시즌 17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정상에 오르며 창단 최초 2연속 우승이자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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