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 사천서 12년 만의 아기 울음소리

장세훈 기자 2023. 12. 1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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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출산'을 해야 했던 경남 사천시에서 12년 만에 반가운 아기가 출생했습니다.

원정 출산을 해야 했던 것은 분만 산부인과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한 여성의원이 분만 산부인과로 운영에 들어간 후 12년 만에 건강한 아기가 태어난 것입니다.

신생아가 매년 400~500명이 태어나고 있는데도 분만 산부인과가 없어 그동안 원정 출산이 불가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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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출산’을 해야 했던 경남 사천시에서 12년 만에 반가운 아기가 출생했습니다. 원정 출산을 해야 했던 것은 분만 산부인과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한 여성의원이 분만 산부인과로 운영에 들어간 후 12년 만에 건강한 아기가 태어난 것입니다. 이 여성의원은 경남도가 분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의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경남 사천시에서 12년 만에 우렁찬 아기 탄생 울음소리가 들려 화제다. 사천지역 내에서 12년 만에 태어난 아기를 산모가 안고 있다. 사천시 제공


이 같은 경사에 지역사회가 잇따라 값진 출산을 축하했습니다. 저출산 시대에 흐뭇한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사천은 경남도내 시 단위 가운데 유일하게 분만 산부인과가 없었습니다. 임산부는 출산을 위해서 다른 지역 산부인과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이 아기는 부부의 셋째 아기라고 합니다. 이들 부부는 첫째와 둘째 아이를 차로 1시간 거리의 진주에서 출산했다고 합니다. 사천시는 인구 11만 명의 도시입니다. 신생아가 매년 400~500명이 태어나고 있는데도 분만 산부인과가 없어 그동안 원정 출산이 불가피했습니다.

이 여성의원의 운영으로 앞으로는 원정 출산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곳은 진통실 분만실 수술실 회복실 가족분만실 등을 갖췄다고 합니다. 분만 전 과정에서 가족이 참여해 아기가 태어났을 때 아빠가 직접 탯줄을 자르는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역 사회는 분만실 개원 후 첫 번째 아기 출생을 한목소리로 축하하고 있습니다. 시장과 시의원, 의사회, 약사회, 농·수협 조합장 등이 총출동해 대대적인 축하 행사를 열었다고 합니다. 출산지원금과 각 지역단체에서 마련한 출산 축하용품을 전달하면서 지역사회가 12년 만의 아기 탄생을 자축했다고 합니다.

출산 장려 정책에 빠져서는 안 되는 게 편안하게 아이를 낳고 양육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 조성입니다. 그런 면에서 사천시의 아기 출생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우리 고장은 산모와 부부가 체감할 수 있는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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