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동아시아슈퍼리그 안방에서 日지바에 33점차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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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동아시아 클럽대항전인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33점차 완패를 당하며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대회 챔피언 정관장은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EASL A조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에서 지바 제츠(일본)에 69-102, 33점차 대패를 당했다.
정관장은 최근 KBL 정규리그에서도 7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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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실' 스펠맨 퇴출 후 대체자원 없이 싸워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동아시아 클럽대항전인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33점차 완패를 당하며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대회 챔피언 정관장은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EASL A조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에서 지바 제츠(일본)에 69-102, 33점차 대패를 당했다.
앞서 2연승을 달리던 정관장은 첫 패배로 2승1패, 2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일본 B리그 준우승팀인 지바는 4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총 8개 구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각 조 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정관장은 최근 KBL 정규리그에서도 7연패 늪에 빠졌다. 분위기 반등을 기대했지만 안방에서 힘없이 무너지며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외국인선수 싸움에서 완패했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KBL과 EASL 우승 주역인 오마리 스펠맨을 전날 불성실한 태도를 이유로 방출하는 결정을 내렸다.
대체 선수를 구하지 못해 외국인선수 경쟁에서 대릴 먼로 홀로 싸워야 했다. 먼로는 14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아시아쿼터 렌즈 아반도 역시 가공할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17점을 지원했지만 힘이 되지 못했다.
정관장은 높이 싸움에서 완패했다. 리바운드 개수에서 25개-54개로 압도당했다. 이 수치만 봐도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지바는 존 무니(22점 22리바운드), 재비어 쿡스(19점 7리바운드), 아이라 브라운(12점 7리바운드)이 정관장의 인사이드를 집중 공략했다.
지바의 에이스이자 일본 국가대표의 핵심 가드 도가시 유키는 3점슛 6개를 포함해 20점(5어시스트)을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도가시는 168㎝의 단신이지만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슈팅을 겸비한 공격형 가드다. 정관장 수비가 제어하지 못했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김상식 정관장 감독이지만 이날은 작전타임에 격노하며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하기도 했다.
정관장은 오는 16일 최하위 서울 삼성과 경기를 갖는다. 반등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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