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사후 안장지로 바티칸 아닌 로마 마조레 대성전 지정

박효인 2023. 12. 1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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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사후 자신이 묻힐 곳으로 역대 교황 91명이 안장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이 아닌 이탈리아 로마 시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을 지정했습니다.

교황은 현지시각 13일 방영된 스페인어 뉴스 채널 N+ 인터뷰에서 "교황 장례식 절차를 상당히 간소화했다. 그렇게 해야만 했다"며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내 무덤을 이미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제외한 전임 교황 265명 중 148명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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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사후 자신이 묻힐 곳으로 역대 교황 91명이 안장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이 아닌 이탈리아 로마 시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을 지정했습니다.

교황은 현지시각 13일 방영된 스페인어 뉴스 채널 N+ 인터뷰에서 "교황 장례식 절차를 상당히 간소화했다. 그렇게 해야만 했다"며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내 무덤을 이미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마 4대 성전 가운데 하나인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은 로마에서 성모 마리아에 봉헌된 최초의 성당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 성당의 '성모 성화'는 중세 시대 로마에 흑사병이 창궐할 당시 전염병의 확산을 막아 기적을 일으킨 성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직에 오르기 전, 일요일 아침이면 항상 그곳에 가서 잠시 쉬곤 했다. 아주 큰 인연이 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교황은 사후 묻히고 싶은 곳을 직접 지정할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제외한 전임 교황 265명 중 148명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됐습니다.

나중에 이장된 교황을 제외하면 현재는 91명의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지에 잠들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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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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