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방콕 꺾고 ACL 16강 진출…인천은 조 3위로 밀리며 탈락(종합)

이재상 기자 2023. 12. 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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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북 현대가 방콕 유나이티드(태국)를 꺾고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조별리그서 4승(2패)을 거두고도 골득실에서 밀려 탈락했다.

4승2패(승점 12)의 전북은 방콕(4승1무1패·승점 13)에 이어 조 2위로 3년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승자승까지 세 팀이 나란히 2승2패로 동률인 상황에서 골득실 끝에 요코하마가 조 1위(+1), 산둥이 2위(0), 인천은 3위(-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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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2골 1도움 활약으로 3-2로 이겨
인천, 카야전 3-1 승리에 '골득실'서 밀려 ACL 16강 진출 무산
전북 현대 이동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리그 전북 현대가 방콕 유나이티드(태국)를 꺾고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조별리그서 4승(2패)을 거두고도 골득실에서 밀려 탈락했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조 조별리그 6차전 방콕과의 홈경기에서 #-#으로 이겼다.

전북은 이동준이 2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4승2패(승점 12)의 전북은 방콕(4승1무1패·승점 13)에 이어 조 2위로 3년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가 16강에 오르고, 동아시아 지역 5개 조(F~J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3개 팀에 16강 진출권이 돌아간다. 전북은 다른 조 2위 팀들 가운데 G조 2위 산둥 타이산(중국·승점 12)에 이어 2위로 16강에 올랐다.

전북이 ACL 16강에 오르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K리그 4개 팀 가운데 3개 팀이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J조의 포항이 5승1무(승점 16), 조 1위로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했고, 전날(12일) 울산도 I조 2위(3승1무2패·승점 10)로 16강에 합류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전북이지만 출발은 좋지 않았다. 킥오프 4분 만에 상대 수비수 완차이 자루농크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북은 전반 42분 문선민의 동점골로 한숨을 돌렸다.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지 못했고 달려들던 문선민이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이동준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1-1로 팽팽했던 후반 31분 송민규의 도움을 받아 이동준이 역전골을 터트렸다. 이동준은 2분 뒤 추가골까지 넣으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방콕은 후반 40분 룽랏 푸미찬룩이 추격골을 넣었으나 전북은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내고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인천 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앞서 열린 G조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카야 일로일로(필리핀)와의 조별리그 6차전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으나 웃지 못했다.

인천은 전반 12분 박승호가 선제골을 넣었고 13분 뒤 최우진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8분 시모네 로타에게 한 골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시간 김도혁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2골 차 승리를 거뒀다.

올해 ACL 무대에 처음 나섰던 인천은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G조 3위로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같은 시간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가 산둥 타이산(중국)을 3-0으로 제압하면서 요코하마, 산둥, 인천이 나란히 4승2패(승점 12)가 됐으나 상대 전적 골득실에서 순위가 갈렸다.

승자승까지 세 팀이 나란히 2승2패로 동률인 상황에서 골득실 끝에 요코하마가 조 1위(+1), 산둥이 2위(0), 인천은 3위(-1)에 그쳤다.

인천은 산둥을 상대로 홈에서 0-2, 원정에서 1-3으로 진 것이 뼈아팠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12분 만에 박승호가 선제골을 터트렸고, 13분 뒤 최우진의 추가골이 나왔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최우진의 득점은 골로 인정 됐다.

여러 차례 기회를 잡고도 추가골을 놓친 인천은 후반 8분 코너킥에서 로타에게 한 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인천은 김도혁의 왼발슛이 골망을 흔들며 3-1로 승리를 거뒀으나, 같은 시간 요코하마가 산둥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면서 탈락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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