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저력이 단벌신사 옷 벗겼다…링컨 없는 대한항공, 한국전력 8연승 저지로 3연패 탈출 [MK수원]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이 단벌신사 사령탑의 옷을 벗겼다. ‘주포’ 링컨 없는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의 8연승을 가로막았다.
대한항공은 12월 13일 수원실내체육관 V-리그 3라운드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를 치러 세트스코어 3대 1(16-25, 25-23, 25-14, 25-23)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대한항공은 시즌 9승 6패(승점 28점)로 삼성화재를 제치고 리그 2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7연승으로 완벽한 반등세를 선보였다. 한국전력은 1승 6패에서 8승 6패(승점 24점)로 치고 올라가 어느새 리그 4위까지 올랐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전력은 리그 단독 2위까지 오를 수 있었다.
반대로 한국전력 8연승을 막아야 하는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리그 3위(8승 6패 승점 25점)까지 하락했다. 외국인 주포 링컨의 허리 부상이 치명타였다.
우려대로 링컨의 공백은 1세트부터 매우 크게 다가왔다. 한국전력은 1세트부터 임성진과 신영석의 강력한 서브로 거칠게 밀어붙였다. 주포 부재로 공격이 풀리지 않은 대한항공은 2대 8까지 밀리면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내줬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까지 강력한 서브 에이스를 달성하면서 1세트를 14대 7까지 압도했다.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16대 8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가져온 한국전력은 24대 15 넉넉한 점수 차로 세트포인트까지 도달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득점으로 손쉽게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은 1세트와 달리 양 팀의 접전 흐름이 이어졌다. 7대 7 동점 상황에서 타이스의 백어택 득점으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은 한국전력의 몫이 됐다. 양 팀은 점수를 계속 주고받으면서 동점 상황을 지속했다.
이후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타이스의 백어택, 그리고 상대 범실로 14대 11 리드를 잡았다. 상대 서브 범실로 16대 14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가져간 한국전력은 아슬아슬한 리드를 계속 이어갔다.
세트 막판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이 역전에 성공한 가운데 한국전력도 맹추격하면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이 에스페호의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로 24대 22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에스페호의 백어택 득점으로 세트 내내 접전을 펼친 2세트를 가져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접전 끝에 2세트를 잡은 대한항공의 기세가 무서워졌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에스페호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8대 1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에스페호의 서브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면서 1대 10까지 뒤졌다.
한국전력도 신영석의 서브를 앞세워 6대 10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세트 초반부터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는 건 어려웠다. 대한항공은 넉넉한 점수 차를 세트 막판까지 이어간 뒤 상대 서브 범실로 25대 14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에도 한선수의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4대 0 리드를 잡았다. 8대 3으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가져간 대한항공은 이후 추격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한국전력은 9대 11로 쫓아가 8연승 희망을 놓지 않았다. 결국,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서브 에이스로 13대 1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전력이 임성진의 퀵오픈 공격으로 16대 15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얻었다. 엎치락뒤치락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대한항공이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뒤 임동혁의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주포 링컨 부재에도 임동혁(23득점)과 에스페호(19득점), 그리고 곽승석(11득점)의 고른 활약 덕분에 한국전력 8연승을 저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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