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움직임 막았다"…김민재 '철벽 수비'에 무너진 맨유
[앵커]
누군가 김민재 선수가 불안하다고 말한다면, 이 장면을 보여주면 됩니다. 공을 빼앗고, 상대 선수를 어깨로 밀어내고 이게 바로 수비의 정석 아닌가요? 김민재에겐 "모든 걸 다 막아냈다"는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맨유 : 바이에른 뮌헨/유럽 챔피언스리그]
전반 8분 김민재의 다리 사이로 공을 밀어 넣어 돌파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안토니.
이 장면이 김민재에겐 자극제가 됐습니다.
수모를 당했다고 생각했는지, 그다음부터 상대 공격을 쓱쓱 지웠습니다.
전반 43분 맨유 역습이 이어지자 멀리서 달려와 공을 빼앗고, 나아가 상대 선수를 어깨로 밀쳐 공을 안전하게 확보합니다.
그 기세에 눌려 맨유 호일룬은 터치라인 밖으로 밀려나기까지 했습니다.
후반전도 김민재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습니다.
후반 1분 전진 패스가 끊기자 곧바로 안토니의 역습을 슬라이딩 태클로 차단한 장면도, 후반 7분 왼쪽에서 올라온 공을 몸을 던져 가로막는 장면도 힘이 넘쳤습니다.
후반 20분 상대 패스를 끊고서 바로 역습으로 전환하며 공격의 시작점을 개척하기도 했습니다.
[맨유 0:1 바이에른 뮌헨/유럽 챔피언스리그 : 뮌헨 후반 결승골…맨유 꺾고 무패 행진]
이렇게 수비를 탄탄히 해주니 바이에른 뮌헨은 공격을 마음 먹고 할 수 있었고, 결국 후반 25분 코망의 결승골이 터졌습니다.
사흘 전 프랑크푸르트에 크게 졌던 뮌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챔피언스리그에선 무패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불안하다, 예전만 못하다는 비판과 싸웠던 김민재에게도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독일 언론은 "김민재가 모든 움직임을 막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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