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4관왕' 한 해를 빛낸 LCK 어워드, 화려한 마무리(종합)
(MHN스포츠 이솔 기자) '모든 길은 페이커를 통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2023년 최고의 선수와 팀, 지도자를 선정하는 '2023 LCK 어워드'를 13일 오후 7시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아이벡스 스튜디오(IVEX STUDIO)에서 진행했다.
LCK 어워드는 2023년 한 해를 빛낸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탑, 정글, 미드, 바텀, 서포터 등 5개 포지션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선수들을 선정했다.
후보들은 LCK와 국제대회를 포함해 국제대회에서 29세트 이상 출전한 선수들을 기준으로 한다.
각 포지션별 후보 선수들은 2023시즌 기준 젠지 이스포츠(도란-피넛-쵸비-페이즈-딜라이트), T1(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KT 롤스터(기인-커즈-비디디-에이밍-리헨즈, 이하 KT)에서 모두 배출했다.
올해의 선수로는 '페이커' 이상혁이 선정됐다.
소감으로 그는 "많은분들 덕에 이자리에 올 수 있었다. 월즈에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신 팬분들, 많은 시청자분들 덕에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제가 이자리에 오기까지 혼자만의 힘으로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지해주신 가족, 친구, 이자리에 계신 팀원들 등 많은분들의 지지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부상으로 빠진 사이에도 열심히 해준 팀원들의 덕이다. 많은 것을 이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팀원들의 활약 덕이다. 네 번째 상의 공은 팀원들에게 돌리겠다. 감사드린다"라며 반복적으로 팀원들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페이커는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미드라이너, LCK 퍼스트 팀(스프링), OP.GG 서치 킹 상 등 4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라이너들로는 T1 선수단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탑 라이너로는 '제우스' 최우제의 이름이 호명됐다.
월드챔피언십 결승 MVP를 포함해 2년 연속 선정된 제우스는 "제가 좀 많은걸 이뤘지만 운이 따라줬다고 생각한다. 고수들 사이에서 잘 살아남으려면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정글러로는 '오너' 문현준이 시상대에 올랐다.
마찬가지로 작년에 이어 2회 시상을 이어가게 된 오너는 "기쁘고 좋은 상들을 받게 되어 올해 잘 해왔던 것 같다. 팬분들 덕에 웃고 울며 경기를 펼친 것 같다. 올 한해 끝나가는데 몸조심하시고 감기도 조심하시길 바란다"라는 따듯한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미드 라이너로는 '페이커' 이상혁이 시상대에 올랐다. 페이커는 "실력적인 면모보다는 팬분들의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라며 겸손을 표했다.
올해의 원거리 딜러로는 '구마유시' 이민형의 이름이 올랐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뚫어낸 구마유시는 "이 상을 만들어준 팀 구성원들에 감사를 표한다. 다음에는 올해의 선수를 노려보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올해의 서포터로는 '케리아' 류민석이 호명됐다. 아쉽게도 불참한 케리아를 대신해 '톰' 임재현 코치가 대리 수상자로 올랐다.
그는 "제가 잘했다기보다는 팀구성원들이 잘 해서 받았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열심히 해서 또 수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케리아를 대신해 전했다.
올해의 신인 선수로는 '페이즈' 김수환이 선정됐다 소감으로 그는 "한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을 수상해 기쁘다. 팀원들과 코치진, 그리고 팬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최고의 감독상으로는 '히라이' KT의 강동훈 감독이 호명됐다. 히라이 감독은 "KT 구성원 전체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받겠다"는 멋진 말을 남겼다.
LCK 퍼스트 팀에는 스프링 시즌 T1이, 서머시즌 KT 롤스터가 각각 선정됐다.
소감으로 T1의 페이커는 "올해 스프링 시즌을 즐기면서 펼쳤다. 정말 기억에 남는 상이다"라며 스프링 시즌을 회고했다.
KT 롤스터의 에이밍과 리헨즈는 각각 "팀원들과 함께 만든 상이라 뜻깊다"면서도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또 한번 시상대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서로를 꺾어내겠다는 의지를 전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팀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쇼맨십 상으로는 '광동 프릭스'가 선정됐다. 광동 프릭스를 대표해 '두두' 이동주-'불독' 이태영 선수가 시상대에 올랐다.
두두는 "수상 예상을 못했다. 수상을 하고 기념영상을 보니 한 해가 사진처럼 지나가는 것 같다. 내년도 좋은 기억 만들어서 플레이오프 가보도록 하겠다"라는 소감을, 불독은 "박수만 칠 줄 알았는데 올라와서 좋다. 굉장히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밈 상으로는 '이현우' 클템의 이름이 호명됐다. 클템은 '징동 비상, LPL 따운, 웨이보 나와!' 등 재미있는 밈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클템은 "선수로써 올라보지 못한 시상대에 해설자로 올라서 잊지 못할것 같다. 매일 노력하는 클템 되도록 하겠다"라며 눈가를 촉촉하게 하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스플릿 최고의 선수는 케리아 류민석(스프링), 캐니언 김건부-제카 김건우(서머)가 선정됐다. 소감으로 캐니언-제카는 이구동성으로 "팀원들과 함께 만든 상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또 수상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정규시즌 MVP는 '케리아' 류민석(스프링), '리헨즈' 손시우(서머)의 이름이 호명됐다. 소감으로 리헨즈 또한 "에이밍과 만든 상이지만, 상은 내가 가져가도록 하겠다. 내년에도 수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표와 인게임 플레이를 기반으로 선정한 '특별상' 또한 주어졌다.
시크릿탭 어시스트 킹 상('딜라이트' 유환중), 몬스터에너지 베스트 몬스터 슬레이어 상(정글 CS, '피넛' 한왕호), 로지텍 G 베스트 파워플레이 상(가한 데미지, '데프트' 김혁규) 등이 이름을 올렸다.
JW 중외제약 밝은 협곡에 눈뜨다 상('카엘' 김진홍), OP.GG 서치 킹 상('페이커' 이상혁), LG 울트리기어 최다 오브젝트 스틸 플레이어 상('커즈' 문우찬), LCK 글로벌 마케팅 상('모건' 박루한)이 시상대에 올랐다.
HP OMEN 실력으로 증명한 베스트 KDA 상(에이밍 김하람), BBQ 황올한 퍼스트 블러드 상('오너' 문현준), 우리WON뱅킹 골드킹 상('구마유시' 이민형)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0주년 특별상에는 성승헌 캐스터와 이현우 해설위원이 호명됐다. 두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LCK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표한 데 이어 "화면 너머 지켜보고 있을 그녀에게 감사를 표한다. 사랑합니다"라는 사랑고백을 펼쳤다.
본상 수상자
올해의 선수 - 페이커
올해의 라이너 - T1 선수단 전원
시즌 MVP - 케리아 류민석/리헨즈 손시우(스프링/서머)
스플릿 오브 더 이어 - 케리아 류민석/제카 김건우-캐니언 김건부(스프링/서머)
올해의 신인 - 페이즈 김수환
올해의 감독 - 히라이 강동훈
LCK 퍼스트 팀 - T1/KT 롤스터(스프링/서머)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