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이런 멍은 처음"…과외 받다 폭행당한 수험생, 무슨 일?

홍순빈 기자 2023. 12. 1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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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험생이 무료 과외를 해준 사람으로부터 폭행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엔 '과외 학생 폭행 사건'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으로 추정되는 작성자 A씨는 이 사연을 전하며 자신이 폭행당한 증거 사진을 함께 올렸다.

그러던 중 '무료로 국어, 수학 학습코칭을 도와주겠다'는 글을 보고 B씨에게 연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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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


한 수험생이 무료 과외를 해준 사람으로부터 폭행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엔 '과외 학생 폭행 사건'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으로 추정되는 작성자 A씨는 이 사연을 전하며 자신이 폭행당한 증거 사진을 함께 올렸다.

게시글에 따르면 A씨는 올해 수능을 끝으로 대학 생활을 하려 했지만, 수능 관련 글들을 보다 보니 미련이 생겼다. 그러던 중 '무료로 국어, 수학 학습코칭을 도와주겠다'는 글을 보고 B씨에게 연락했다. A씨는 인터넷에서 사람을 만나는 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정 자신이 없으면 개강 전인 2월까지만 해보고 결정하라"는 B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후 B씨는 A씨에게 "내가 내준 숙제를 해오지 않을 때 처벌하겠다"고 했다. A씨는 "제가 다른 부분에서 부족한 면이 좀 있을지 몰라도 숙제 하나만큼은 다 해가는 성격"이라며 "B씨가 내준 숙제를 다 했고 B씨는 제 숙제를 검사할 때도 잘 해왔다고만 했다"고 했다.

하지만 B씨는 A씨의 휴대폰 사용 시간을 검사하면서 "이렇게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게 말이 되냐. 정신 차리기 위해 좀 맞아야겠다"며 반바지를 건넸다. A씨가 옷을 갈아입자 B씨가 드럼 스틱처럼 생긴 회초리로 때렸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저도 제정신이 아니었는지 처음에는 제가 잘못해서 맞았다고만 생각했다"며 "하지만 제 상처를 본 주변 사람들이 '이게 말이 되냐. 이런 멍은 살면서 처음 본다'고 했기 정도 멍이면 몸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B씨는) 제 반바지를 거의 속옷까지 걷어 15대를 때렸다"며 "간절한 마음에 시작했는데 제 판단력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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