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잠행 이틀 만에 대표직 전격 사퇴…"모든 책임 저의 몫"
[뉴스리뷰]
[앵커]
거취 압박 속 잠행하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전격 사퇴했습니다.
총선을 119일 앞두고 김기현 체제가 무너지며, 국민의힘은 당분간 큰 혼란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대표가 SNS를 통해 당대표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거취 압박 속에서 당무를 중단하고 잠행한 지 이틀 만입니다.
김 대표는 지금 당이 처한 모든 상황은 자신의 몫이라며, 더는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돼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제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당의 안정과 총선승리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다시 의회권력을 잡지 못하도록 '견마지로', 즉 작은 힘이나마 다하겠다 했는데,
당대표직을 내려놓는 대신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 대표의 사퇴는 지난 3월 전당대회 선출 이후 9개월 만이자,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를 지원한 친윤핵심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지 하루 만입니다.
전임 이준석 전 대표에 이어, 임기 도중 낙마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김 대표 측 한 의원은 통화에서 "지금의 리더십으로는 총선을 지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이끌게 되는데 비대위 등 총선을 치를 지도체제를 놓고, 당분간 혼란이 예상됩니다.
총선이 넉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집권 여당이 비대위 전환 등을 놓고 격랑 속으로 빠져들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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