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 유통업계, ‘개구리알’ 장난감 위험 경고에 판매 중단… 韓도 판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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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타겟,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이 일명 '개구리 알'이라고 불리는 어린이 장난감 판매를 자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CNN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아마존은 앞으로 개구리알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거나, 어린이를 포함한 이미지가 있거나, ▲장난감 ▲감각 놀이 ▲예술 ▲공예로 판매되는 경우 해당 상품을 판매 목록에서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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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타겟,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이 일명 ‘개구리 알’이라고 불리는 어린이 장난감 판매를 자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CNN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당국과 의회, 공중 보건 전문가들이 장난감에 대한 판매 금지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인데, 한국에서도 일부 온라인 유통업체가 판매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에서 개구리알이라고 불리는 물 구슬(Water beads)은 흡수성이 아주높은 폴리머 소재로 만든 장난감이다. 물이 닿으면 소재가 원래 크기·무게의 100배로 팽창할 수 있다.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CPSC)에 따르면, 이들 장난감을 어린이가 먹을 경우 체내에서 불어나 엄청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또, 대부분이 물로 이루어져 있어 X선으로도 감지하기 어렵다. CPSC는 지난 9월 개구리알이 “심한 불편함, 구토, 탈수, 장 폐색 및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개구리알은 어린이들이 숫자를 세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의회와 CPSC는 위험성에 주목했다.
지난 달, 미국 뉴저지 주의 프랭크 팔론 주니어 하원의원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된 구슬에 대한 국가적 금지를 목표로 하는 입법을 발의했다. 팔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개구리알은 명확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작은 패키지 하나면 최대 7만5000개나 들었을 수 있지만, 어린이에게 해를 입히기에는 딱 하나면 충분하다”며 “어린 아이들에게 위험하다고 표시돼 있지 않으며, 경고도 없고 구하기도 쉽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이날 회사의 개구리알 정책을 업데이트했다고 확인했다. 아마존은 앞으로 개구리알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거나, 어린이를 포함한 이미지가 있거나, ▲장난감 ▲감각 놀이 ▲예술 ▲공예로 판매되는 경우 해당 상품을 판매 목록에서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안전을 위해 아마존은 개구리알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장난감, 미술 용품, 감각 놀이로 판매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판매 목록을 평가하고 상점을 계속 모니터해 안전하지 않고 규정을 어기는 제품이 목록에 오르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겟도 같은 날 내놓은 성명서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개구리알을 더 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 역시 이메일을 통해 고객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팔론이 입법을 발의한 11월 기자회견에서 CPSC 의장인 알렉스 훈-사릭은 “개구리알이 떨어질 경우 아기나 어린이가 개구리알을 섭취하는 것이 너무 쉽다”고 말했다. CPSC는 부모와 보호자들에게 작은 아이들의 가까운 곳에서 제품을 제거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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