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네덜란드와 '반도체대화' 신설…외교-산업 장관, 격년으로 만난다

양소리 기자 2023. 12. 1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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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헤이그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열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총 20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에서 국방·방산·신흥안보 협력과 경제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국방·방산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한국은 '2025 JPOW(Joint Project Optic Windmil) 훈련'에 옵저버로 참석하기로 했다.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위해 두 정상은 과학·연구 분야 협정 또는 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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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산업 2+2 장관급 대화체' 신설
네덜란드, 윤 '담대한 구상' 지지 밝혀
워홀 참여 인원 2배…200명으로 늘어
[헤이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총리실 중앙홀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1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헤이그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열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총 20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에서 국방·방산·신흥안보 협력과 경제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또 과학기술 분야 양해각서(MOU) 체력을 환영하고 문화·인적교류를 장려하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반도체 동맹' 구축이다.

양국은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업당국 간 '반도체 대화'가 신설될 예정이다. 양국이 동참하는 반도체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개설된다.

네덜란드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관련된 내용도 공동성명에 담겼다. 양국은 원전의 건설, 운영, 인력, 핵연료, 안전 등 원전 전주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외교-산업 2+2 장관급 대화체'를 신설해 격년 주기로 실시하기로 했다.

국장급으로 구성된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해 매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경제안보를 논의하고 공급망 모니터링 등 핵심품목 공급망 협력 확대할 예정이다.

국방·방산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한국은 '2025 JPOW(Joint Project Optic Windmil) 훈련'에 옵저버로 참석하기로 했다. JPOW는 독일·네덜란드 주도 방공 및 미사일 방어 관련 지휘소 훈련이다.

2024년에는 '제2차 군사적 영역의 책임 있는 인공지능에 관한 장관급 회의(REAIM)'를 공동 주최한다.

양국 정상은 또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해 북한 도발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 및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양국은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위해 두 정상은 과학·연구 분야 협정 또는 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뇌과학·디지털 파밍 기관 간 MOU를 환영했다.

문화 및 인적 교류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

두 정상은 워킹홀리데이 MOU 프로그램 참여 인원 2배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인원은 현재 100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난다.

예술인 레지던시 프로그램 장려, 문화 공연 등 문화분야 교류 장려해 문화예술기관 간 협력도 촉진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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