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이만희 등 임명직 당직자도 사의…새 지도체제 전까지 업무

주요 임명직 당직자 사의 표명했지만 업무 공백 막기 위해 보류
정책위의장, 14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 등 주재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계기로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이만희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들이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김 대표 궐위에 따른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새 지도 체제가 구성될 때까지 당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대표가 임명하는 주요 당직자는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조직부총장, 전략기획부총장, 대변인 등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들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금 상황에서 업무 공백이 발생하면 안된다"며 "새로운 체제가 만들어져 후임을 결정할 때까지 업무를 계속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 대표 권한 대행인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등 새로운 지도체제를 구성하기 전까지 이들은 업무를 지속하게 된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14일 국회에서 지역 필수의료 혁신 TF 4차회의 및 여성·아동 건강지원 당정협의회를 개최한다. 당은 같은날 오전 국회에서 3선 이상 중진 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김기현 대표 사퇴에 따른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의 사퇴에 대해 "당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여러가지 상황을 지혜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내일 오전 8시 3선 이상 중진연석회의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최고위를 정상적으로 개최해 회의 결과를 토대로 정리된 입장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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