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바티칸 아니라 로마 마조레 대성전에 묻힐 것"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이 숨진 뒤 묻힐 곳으로 역대 교황 91명이 안장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이 아니라 로마 시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을 지정했습니다.

교황은 현지 시간 13일 방영된 스페인어 뉴스채널 N+ 인터뷰에서 교황 장례식 절차를 상당히 간소화했다면서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1성전에 무덤을 이미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은 로마 4대 성전의 하나로 로마에서 성모 마리아에 봉헌된 최초의 성당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직에 오르기 전 일요일 아침 이곳을 찾아 잠시 쉬곤 했으며 해외 사목 방문 전후에도 늘 이 성당을 방문해 성모에게 기도하고 은총을 구했습니다.

교황은 사후 묻히고 싶은 곳을 직접 지정할 수 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을 제외한 전임 교황 265명 중 148명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됐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