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덜란드, '경제안보대화' 연례화…6건 MOU 체결

헤이그(네덜란드)=안채원 기자 2023. 12. 1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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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와 네덜란드가 13일(현지시간) 연례 경제안보대화를 실시하는 내용 등이 담긴 총 6건의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국방 협력에 관한 MOU는 작년 11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방한 시 네덜란드 측에서 제안한 내용으로, 지난 1년간 양국 국방 당국의 검토를 거쳐 이번에 체결하게 됐다.

이날까지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 간 체결된 MOU는 총 9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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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암스테르담=뉴시스] 조수정 기자 =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12.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와 네덜란드가 13일(현지시간) 연례 경제안보대화를 실시하는 내용 등이 담긴 총 6건의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MOU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날 체결된 MOU는 △경제안보협력 MOU △핵심품목 공급망 협력 MOU △원자력 분야 정부 간 협력 MOU △무탄소 에너지 협력 MOU △ICT(정보통신기술) 협력 MOU △국방 협력에 관한 MOU다.

경제안보협력 MOU는 양국 간 연례 경제안보대화를 실시하는 내용이다. 또 우리나라 산업부는 네덜란드 유관 부처들과 각각 핵심품목 공급망 분야, 원자력 분야, 무탄소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MOU를 체결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날(1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해당 MOU들에 대해 "조기경보 시스템 운영 등 공급망 위기대응 관련 양국 협력을 증진하고, SMR 건설(소형원자로), 원전기술, 인력, 핵연료 등 원전 전 주기에 걸친 분야 협력을 모색한다"며 "무탄소 에너지 정책과 수소, 풍력, 태양광 분야의 교류와 공동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ICT 협력 MOU는 인공지능, 양자,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의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다.

국방 협력에 관한 MOU는 작년 11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방한 시 네덜란드 측에서 제안한 내용으로, 지난 1년간 양국 국방 당국의 검토를 거쳐 이번에 체결하게 됐다.

평화유지활동(PKO), 사이버, 인공지능, 해양안보,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국방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공동 훈련 확대를 독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까지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 간 체결된 MOU는 총 9건이다. 전날 윤 대통령의 ASML 본사 방문을 계기로 3건의 MOU가 체결된 바 있다.

헤이그(네덜란드)=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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