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보건부 "어린이들 맞힐 백신이 없다"…국제기구에 지원 촉구

강민경 기자 2023. 12. 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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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13일(현지시간) 어린이용 백신이 모두 소진됐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재난을 막기 위해" 긴급히 필요한 백신을 전달해 달라고 국제기구에 촉구했다.

다만 가자지구 보건부는 구체적으로 어떤 백신이 소진됐는지 밝히지 않았으며, AFP는 이번 발표를 독자적으로 검증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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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겨울 깊어가면서 더 위험해질 것"
타박상을 입은 것처럼 보이는 한 남성이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의 한 병원에서 머리에 붕대를 감고 누워있는 한 팔레스타인 아이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2023.11.15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13일(현지시간) 어린이용 백신이 모두 소진됐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재난을 막기 위해" 긴급히 필요한 백신을 전달해 달라고 국제기구에 촉구했다.

지난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이 68일째 지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계속된 공습 속에서 가자지구 내 의료 시설들은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가자의 의료 체계가 붕괴하고 있다"며 가자지구 내 36개 병원 중 14개 병원만 부분적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보급품이 부족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상황이 악화되고 겨울이 깊어가면서 위험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가자지구 보건부는 구체적으로 어떤 백신이 소진됐는지 밝히지 않았으며, AFP는 이번 발표를 독자적으로 검증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10월7일 이후 가자지구 내에서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 작전이 벌어지면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1만84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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