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FC탑걸 vs FC원더우먼, 피 말리는 대혈전..채리나 각성

[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탑걸 대 FC원더우먼의 경기./사진제공=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탑걸'과 'FC원더우먼'이 대혈전을 벌인다.

13일 오후 방송되는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슈퍼리그 승격을 둘러싼 챌린지리그 5번째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챌린지리그 2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두 팀, 'FC탑걸'과 'FC원더우먼'의 대결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챌린지리그 최종 1위를 기록하며 곧바로 슈퍼리그로 승격된다.

'FC탑걸'은 지난 제2회 챌린지리그에서 전승 신화를 써내며 다이렉트 승격을 이뤄낸 것은 물론 이어서 제3회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다음 시즌에서 챌린지리그로 바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반면, 역대 챌린지리그에서 매번 아쉽게 승격의 기회를 놓쳤던 'FC원더우먼'은 챌린지리그 3연속 3위라는 뜻의 '삼린지리그'라는 불운의 별명을 얻으며 방출팀이었던 'FC아나콘다'를 제외하고 단 한 번도 슈퍼리그에 올라가지 못한 유일한 팀이 되었다. 과연 두 팀 중,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슈퍼리그 직행에 성공할 단 한 팀은 누가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FC원더우먼'의 '감옥 전략'을 알게 된 'FC탑걸'은 이를 대비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김보경을 둘러싼 압박이 시작될 경우, 오히려 상대를 이끌고 전진하여 반대편에 생기는 공간을 활용한 공간패스를 통해 슈팅으로 마무리할 계획. 이는 동료들을 활용한 영리한 플레이로 최근 득점원이 다양해진 'FC탑걸'에 알맞은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FC원더우먼'의 타겟이자 역습의 키플레이어인 김보경은 "'원더' 감옥은 헐거워. 반드시 탈출하고 말 것"이라고 언급하며 감옥에서 반드시 탈출해 승리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FC탑걸'의 수문장 태미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태미는 지난 경기 'FC개벤져스'와의 승부차기에서 역대급 선방 실력으로 '승부차기 무패 신화' 조혜련을 꺾고 팀을 승리로 견인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FC원더우먼' 김설희의 무서운 킥인 슈팅을 막기 위해 최진철 감독과 1대 1 특급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해지는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번 놀라운 선방쇼를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FC탑걸'을 위한 특급 응원단이 등장한다. 'FC탑걸'의 전멤버인 바다, 문별, 간미연, 아유미와 공민지 소속 걸그룹 2NE1의 멤버 산다라박이 그 주인공. 총출동한 역대 탑걸 멤버들은 한층 성장한 멤버들의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하는데, 연말 가요대전 못지않은 걸그룹 레전드들의 응원에 현장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는 후문이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