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강이슬 47점’ KB, 상승세 하나원큐 완파 ‘8연승’…우리은행과 ‘공동 1위’ [SS청주in]

[스포츠서울 | 청주=김동영기자]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가 상승세의 부천 하나원큐를 잡고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하나원큐는 4연승 실패다.

KB는 1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2-55의 승리를 거뒀다.

8연승 질주다. 지난 11월15일 우리은행에 71-72로 아쉽게 패한 후 한 번도 지지 않고 있다. 시즌 10승 1패로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민정과 김예진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문제는 없었다.

하나원큐는 지난 10일 BNK를 잡고 무려 2년 10개월 만에 3연승을 달렸다. 내친김에 4연승까지 노렸다. 그러나 KB가 너무 강했다. 전반 중반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했는데, 그 이상이 없었다.

KB는 박지수가 21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강이슬은 3점슛 5개 포함 2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쐈다. 허예은이 8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활약을 추가했다. 염윤아의 4점 6리바운드도 나왔다.

하나원큐는 김정은이 8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신지현이 10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정예림의 9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나왔다. 전체적으로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완전히 밀렸다.

1쿼터 초반은 팽팽했다. KB는 허예은-박지수-강이슬의 득점이 나왔고, 하나원큐는 김애나-김정은-정예림이 점수를 뽑았다. 6분10초 KB가 9-8로 1점 리드했다.

이후 벌어지기 시작했다. 박지수가 3점슛과 자유투 2개로 5점을 넣었고, 강이슬도 자유투 2개에 이어 장거리 3점포까지 터뜨렸다. 2분9초 21-10이 됐다. 간격이 유지됐고, KB가 23-14로 리드하며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 초반 정예림-신지현의 외곽이 터지며 하나원큐가 22-26까지 붙었다. KB도 박지수가 혼자 6점을 몰아치며 간격을 벌렸다. 31-22가 됐다. 하나원큐 김정은의 3점포, 김하나의 점프슛을 통해 27-31로 다시 붙었다.

강이슬의 연속 4점, 심성영의 3점포, 박지수의 골밑 2점 등이 연이어 터졌고, KB가 10점 이상 격차를 또 벌렸다. 42-29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염윤아의 중거리, 이채은의 연속 페인트존 득점 등을 통해 KB가 48-29까지 달아났다. 하나원큐도 신지현-양인영-김정은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점수를 좁히기는 어려웠다.

KB가 더 달아났다. 강이슬의 3점슛이 들어갔고, 박지수와 염윤아가 잇달아 페인트존에서 점수를 쌓았다. 2분여 남기고 59-38까지 벌렸다. 결국 61-43으로 3쿼터가 마무리됐다.

파이널 쿼터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3쿼터 말미 교체되며 휴식을 취한 박지수와 강이슬이 다시 들어왔다. 강이슬이 3점포 2개를 꽂았다. 두 번째 3점슛은 상대 파울로 자유투 1개를 추가로 얻어 성공했다. 68-43이 됐다.

끝까지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하나원큐의 슛은 말을 듣지 않았고, 리바운드는 족족 KB가 잡았다. 중반 이후에는 다시 박지수와 강이슬을 뺐다. 허예은도 나왔다. 그래도 문제는 없었다. KB가 여유 있게 승리를 품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